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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밝혀지는 진실 드러나는 거짓-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SNS 뜨겁게 달군 공감시인 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밝혀지는 진실 드러나는 거짓 -하상욱 단편시집 '폼 클렌징' 中에서- 센스머신 단편시인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단편시인 하상욱 더보기
에이씨- SNS 반전시인 최대호 에이 씨 최대호 진짜 A받고 싶은건 C고 정작 C였으면 좋겠는건 A야 SNS 반전시인 요즘 SNS에서 뜨고 있는 신세대 시인 요즘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전시인 최대호 더보기
채송화-조명제 (명시감상) 명시감상 채송화 조명제 백로(白露) 가까운 언저리 담장 위에 내어 놓인 분(盆)의 빨강색 채송화 철길도 녹여 휘어뜨린다는 일만 톤의 햇살을 받고도 작은 입 모양을 하고 이쁘게만 피어 웃고 있는 저 역광(역광)의 활홀경, 그 속에 숨어 있는, 살을 파고들어 뼈를 찌를 듯 매섭게 꽂혀오는 부드러움의 강인한 힘. 살을 파고들어 뼈를 찌를 듯 매섭게 꽂혀오는 부드러움의 강인한 힘.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검정고무신-서광열 (명시감상) 명시감상 검정고무신 서광열 기차도 만들고 비행기도 만들고 물고기가 헤엄치는 곳 애꿎은 복실이에게 화를 내 내 팽개쳐진 모습 논두렁 밭두렁사이 보일 듯 말 듯 소중한 기억을 더듬어 한참 만에 찾았네 반갑고 그리움에 매만진 빚바랜 사진 속 검정고무신 빚바랜 사진 속 검정고무신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부부-김선호 (명시감상) 명시감상 부부 김선호 산길을 가다 보니 두 나무의 기둥이 붙어 있다 붙은 자리는 둥글게 홈이 파졌다 따로 떨어져 살아 보라고 기둥을 벌려 주었다 다시 달라 붙는다 서로의 몸집에 흠을 내면서도 붙어 있고 싶은 마음. 사랑은 상처다 그와 나도 서로 조금씩 상처를 내면서 무딘 채 살아가듯 그 흔적은 스스로 아물 듯이 몸은 따로지만 마음 한곳은 붙은 채 살아간다 몸은 따로지만 마음 한곳은 붙은 채 살아간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릴르 부륀느에게-김용오 (명시감상) 명시감상 릴르 브륀느에게 김용오 너를 사랑한다는 지고지순의 말을 아직 한 번도 뜨겁게 사용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눈빛의 반벙어리로 이렇게 짧은 한 세상 가슴 치듯 살고 있음은 내 입속의 혀가 조금은 짧기 때문이다. 내 입속의 혀가 너무 많은 때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내 입속의 혀가 너무 많은 때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할머니의 쥘부채-이현실 (명시감상) 명시감상 할머니의 쥘부채 이현실 말복날 오후 꼬부랑 할머니가 지하철을 탄다 쥘부채 펼치고 서서 달구어진 얼굴에 펄럭펄럭 바람을 만든다 두 눈 감고 자리에 앉은 젊은이는 잠든 두꺼비처럼 움직이지 않는데 그네처럼 오고가며 바람의 경전을 넘기시는 할머니의 쥘부채 두 눈 감고 자리에 앉은 젊은이는 잠든 두꺼비처럼 움직이지 않는데 그네처럼 오고가며 바람의 경전을 넘기시는 할머니의 쥘부채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로또 미용실-김승일 (명시감상) 명시감상 로또 미용실 김승일 일층에 세 들었던 미용실이 신음한다 밖으로 나온 거울이 여기저기로 햇빛을 반사한다 아쉬운 동네 여자들 배앓이 끝에 한 채 집이 이렇게 성한 꿈을 키워낼 줄이야 주인 여자는 여기 오는 모든 이에게 사랑을 이라고 수놓아진 액자를 벽에서 떼어 이삿짐 트럭 한구석에 동여맨다 그 옆에 놓인 익숙한 시계 시계 속의 작은 바늘이 큰 바늘을 밀어내고 있는 것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시계를 볼 줄 아는 아무도 시계 속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지는 않으니까 거울이 사람들의 시선을 담아간다 시계를 볼 줄 아는 아무도 시계 속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지는 않으니까 거울이 사람들의 시선을 담아간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그냥 서서 바라보는 -한기팔 (명시감상) 명시감상 그냥 서서 바라보는 한기팔 그냥 서서 바라보는 만하늘과 저물면서 아득하기엔 아직 이른 해 기우는 서쪽으로 새가 날아가고 그 뒷 그림자의 나뭇가지의 흔들림 바람의 맑은 영혼이 흐르네 그 뒷 그림자의 나뭇가지의 흔들림 바람의 맑은 영혼이 흐르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낮은 곳- 김년균 (명시감상) 명시감상 낮은 곳 김년균 보기엔 높은 곳이 좋지만 살기엔 낮은 곳이 더 낫다. 낮아져 아무렇게나 살기에 부담이 없다. 하늘도 그렁저렁 멀리 지내어 얼굴 없이 살아도 재미가 난다. 그늘 속에 잠기니 향기도 난다. 그늘 속에 잠기니 향기도 난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동백낙화-김상경 (명시감상) 명시감상 동백낙화 김상경 꽃은 떨어질수록 누추하고, 찬란하다 선운사 뒷 담장 븕어 누운 그대는 갈 땅에서 더 눈물겹다 맺혀버린 그리움의 무게 알알이 뭉치고 포개져서 그런 것일까 오뉴월 솔바람 소리 귀 기울이다 말 못한 사연은 속으로 타들어가 동종소리 사리되었네 선운사 붉은 누이여! 가슴 저며 저며 누운 지금, 낙조보다 붉으니 외져 지나는 가슴 멍이 들어버렸소 가슴 저며 저며 누운 지금, 낙조보다 붉으니 외져 지나는 가슴 멍이 들어버렸소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나팔꽃-이해인 (명시감상) 8월의 시 명시감상 나팔꽃 - 이해인 - 햇살에 눈뜨는 나팔꽃처럼 나의 생애는 당신을 향해 열린 아침입니다. 신선한 뜨락에 피워올린 한송이 소망끝에 내안에서 종을 치는 하나의 큰 이름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順命보다 원망을 드린 부끄러운 세월 앞에 해를 안고 익은 사랑 때가 되면 추억도 버리고 떠날 나는 한 송이 나팔꽃입니다. (메꽃 감상) 아~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스치다-유영옥 (명시감상) 명시감상 스치다 유영옥 달리는 차 안에서 밖을 보면 산과 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끝없이 이어져 흐르는가 싶을 때 나지막한 산이 품은 호수를 만나게 되지 하지만 만났는가 싶을 땐 이미 호수는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곤 해 스친 것들에서 향기가 나 산국화 흔들고 온 바람같은 사과 따다 돌아온 촌부 같은 문득 어디선가 떠나고 싶어지는 건 스치는 풍경이 좋아서일 거야 문득 어디선가 떠나고 싶어지는 건 스치는 풍경이 좋아서일 거야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애초의 당신-김요일 (명시감상) 명시감상 애초의 당신 김요일 태초의 이전부터 오신다더니 꽃과 바람 물과 불 하늘과 땅 어디에도 보이시지 않네 터진 듯 쏟아져내리는 별빛 속에도 묻어오지 않으시고 전생의 전생에도 보이지 않으시는 우주의 바깥에 계신 당신 모은 이즘ism의 프리즘인 처음의 줄기이자 분열의 마지막인 아, 당신은 우주의 바깥에 계신 당신 모은 이즘ism의 프리즘인 처음의 줄기이자 분열의 마지막인 아, 당신은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물을 끓이며-심수향 (명시감상) 명시감상 물을 끓이며 심수향 물 한 주전자 끓인다 치치 엄엄엄 음음음 제 혀를 깨물며 물이 익어가는 소리 들린다 등점을 향해 내지른 비명이 주전자 가득 끓어 넘칠 것 같은데 그립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그런 말이 먼저 익는다 하늘 아래 맑은 물이 끓을 때 사람의 마음과 함께 익어가는 맑은 말부터 익는다 그립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그런 말이 먼저 익는다 하늘 아래 맑은 물이 끓을 때 사람의 마음과 함께 익어가는 맑은 말부터 익는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은하수-김유경 (명시감상) 명시감상 은하수 김유경 너는 별 너는 달 너는 해 너로 가득찬 내 마음은 은하수 너로 가득찬 내 마음은 은하수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변명(辯明)-김명철 (명시감상) 명시감상 변명(辯明) 김명철 뿌리는 나무의 키와 품만큼의 깊이와 넓이를 갖는다는데 천년 나무를 캐내어 옮겨 심을 수 있겠니 산맥이 된 나무를 다른 산에 옮겨 심을 수 있겠니 나무에 깃들인 날개와 가을의 저녁과 부리와 침묵과 발톱과 억압과 자유까지도 품고 있는 나의 뿌리 천년된 너에 대한 내 사랑의 뿌리를 캐내어 다른 곳에 옮겨 심을 수 있겠니 천년된 너에 대한 내 사랑의 뿌리를 캐내어 다른 곳에 옮겨 심을 수 있겠니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연꽃 떠난 자리-박현수 (명시감상) 명시감상 연꽃 떠난 자리 박현수 한여름 뙤약볕 아래 잉어들 쉴 그늘 잘 드리웠다고 수만 알 연밥처럼 쏟아지던 소나기도 실하게 견디었다고 이제 맑은 몸으로 선선한 저물녘 쉬어 보자고 꽃 떼어낸 자리마다 샤워 꼭지 하나씩 달아 놓았다 꽃 떼어낸 자리마다 샤워 꼭지 하나씩 달아 놓았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소개팅- SNS 반전시인 최대호 소개팅 최대호 너 나한테 여자 소개 받으라고 하지마. 난 너 아니면 안받아. SNS 반전시인 요즘 SNS에서 뜨고 있는 신세대 시인 요즘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전시인 최대호 더보기
착하게 살았는데 우리가 왜이곳에-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SNS 뜨겁게 달군 공감시인 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착하게 살았는데 우리가 왜이곳에 -하상욱 단편시집 '지옥철'中에서- 센스머신 단편시인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단편시인 하상욱 더보기
꽃-김춘수 (명시감상) 명시감상 꽃 김춘수(1974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디딤돌 (명시감상) 명시감상 디딤돌 수없이 많은 사람들 발에 밟히고 또 밟히면서도 꼼짝하지 않고 들어 올리는 디딤돌.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찬바람이 여울치는 들판 속에서도 때로는 하얗게 눈을 뒤집어쓰고도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해 오늘도 사람들 들어올린다 조용히 숨죽이고 납작 엎드려도 사람들은 무심히 밟고 가지만 아무도 몰래 속살 하얀 새벽을 부화하고 가슴 뜨겁게 아침을 열어 제 몸 부서지는 눈부신 고통, 세월이 지나면 닳아 없어지려나 이른 새벽부터 길 없는 밤까지 길을 만들며 턱없이 모자란 키로 사람들 들어 올리는 안쓰러움, 어느 것 하나 성하지 않은 닳고 닳은 몸뚱이 위에 남모르는 울음으로 꽃을 피워도 듣보지 못하는 적막한 세상, 사랑은 사람들 눈초리만큼 모자랐다 별이 꿈을 담고 고요한 강이 하늘을 담을 때, 디딤.. 더보기
사랑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힘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고 아낌없이 주고도 혹시 모자라지 않나 걱정하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 사랑은 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고 아낌없이 주고도 혹시 모자라지 않나 걱정하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 더보기
기도 기도 오늘 하루 단 한 번만이라도 나를 통해 다른 이가 기쁨을 얻도록 하소서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 그 기쁨이 내게로 돌아와 내 가슴에 평화의 강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단 한 번만이라도 나를 통해 다른 이가 기쁨을 얻도록 하소서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 그 기쁨이 내게로 돌아와 내 가슴에 평화의 강이 되게 하소서!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겨울 초대-권용태 (명시감상) 명시감상 겨울 초대-권용태 가을 깊어지면, 적막한 겨울을 지켜야 하는 순백의 발자국이 찾아오는가. 무성한 꽃들은 지고 아픔이 더 깊어지는 긴 밤이 찾아오는가. 나목은 바람 부는 쪽으로 쏠리고, 고요 한잔 나눌 겨를도 없이 사랑은 그대 있는 곳으로 걷게 하는가. 나목은 바람 부는 쪽으로 쏠리고, 고요 한잔 나눌 겨를도 없이 사랑은 그대 있는 곳으로 걷게 하는가.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