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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할머니의 쥘부채

 

이현실

 

말복날 오후

꼬부랑 할머니가

지하철을 탄다

쥘부채 펼치고 서서

달구어진 얼굴에 펄럭펄럭

바람을 만든다

두 눈 감고 자리에 앉은 젊은이는

잠든 두꺼비처럼 움직이지 않는데

그네처럼 오고가며

바람의 경전을 넘기시는

할머니의 쥘부채

 

 

두 눈 감고 자리에 앉은 젊은이는

잠든 두꺼비처럼 움직이지 않는데

그네처럼 오고가며

바람의 경전을 넘기시는

할머니의 쥘부채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Posted by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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