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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연꽃 떠난 자리-박현수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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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연꽃 떠난 자리

 

박현수

 

한여름 뙤약볕 아래

잉어들 쉴 그늘 잘 드리웠다고

수만 알 연밥처럼

 

 

쏟아지던 소나기도 실하게 견디었다고

이제 맑은 몸으로

선선한 저물녘 쉬어 보자고

 

 

꽃 떼어낸 자리마다

샤워 꼭지

하나씩 달아 놓았다

 

 

꽃 떼어낸 자리마다

샤워 꼭지

하나씩 달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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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