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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어차피-SNS 반전시인 최대호 어차피 SNS 반전시인 요즘 SNS에서 뜨고 있는 신세대 시인 요즘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전시인 최대호 사고 싶었던게 세일 할 땐 니가 돈이 없고 친구가 오랜만에 쏜다고 할 땐 니가 시간이 없고 괜챦은 남자를 길에서 만날 땐 니가 생얼이지. 괜챦은 남자를 길에서 만날 땐 니가 생얼이지. .... 아쉽네요...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맨 처음-신진 (좋은 시 명시 감삼) 맨 처음 신진 세상에서 맨 처음 공중에다 돌을 던진 사람은 새가 되어 공중에 들고 세상에서 맨 처음 물에 대고 돌을 던진 사람은 물고기 되어 물에 들고 세상에서 맨 처음 사람에게 돌을 던진 사람은 사랑이 되어 그의 마음에 들고. 세상에서 맨 처음 사람에게 돌을 던진 사람은 사랑이 되어 그의 마음에 들고.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싸리-배숙주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전 수장작)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전 수장작 싸리 배숙주 늦은 봄 무리진 하얀 빛들 행주치마 두른 어머니 같아 푹 안기니 울먹이던 싸리꽃 밥알처럼 흩어진다 기다림으로 해진 꽃잎 가만히 만지면 괜챦다 붙잡던 손길 언제까지나 피는 꽃인 줄 알았는데 사월을 더듬어 본다 점자를 읽듯 꽃눈을 짚어가며 언제까지나 피는 꽃인 줄 알았는데 사월을 더듬어 본다 점자를 읽듯 꽃눈을 짚어가며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골짜기-곽동운 (2013 시민공모작) 2013 시민공모작 골짜기 곽동운 당신과의 만남은 그저 작은 인연 난 선을 그었고 파내서 골을 내었지 골은 깊어졌고 난 두더지가 되었네 어둠 속에서도 향기는 스미는 법 꽃향기가 내 눈을 뜨게 했지 온 골짜기에 봄꽃이 만발했다네 당신이 몰래 뿌려놓은 씨앗이 너와 나의 인연의 꽃이 되었네 당신이 몰래 뿌려놓은 씨앗이 너와 나의 인연의 꽃이 되었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목련-김미정 (명시감상) 목련 김미정 이미 할 말을 다했다는 듯 혀를 뚝뚝 끊어버린다 헤어질 때 무슨 말이 필요해 당신과 나를 두고 멍든 시간 하나 둘 떨어지고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 뿌리를 뚫고 자란다 누가 허공을 얇게 뭉쳐놓았을까 붉어진 몸을 뽑아 던진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누가 허공을 얇게 뭉쳐놓았을까 붉어진 몸을 뽑아 던진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노을-김현기 (명시감상) 노을 김현기 햇살 끝자락 열매 떨군 빛은 슬퍼서 찬란하다 바다 수면이 한층 격조 높게 반짝이고 신비의 상징인 붉은 빛은 또 다른 미래를 키우고 있다 바다 수면이 한층 격조 높게 반짝이고 신비의 상징인 붉은 빛은 또 다른 미래를 키우고 있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소나기와 함박눈-임흥덕 (명시감상) 소나기와 함박눈 임흥덕 한여름 날에 굵은 소나기 후다닥 내리 칠 때는 그 어디 우리가슴 뛰지 않았나 맨발로 뛰지 않았나 한 겨울날에 굵은 함박눈 사뿐히 내려 올 때는 그 어디 우리가슴 뛰지 않았나 맨발로 뛰지 않았나 아버지는 오십 리 길 걷고 걸어 돈 벌러 가시고 어머니는 눈밭 허허 벌판에 하루 종일 땀 흘리고 돌아온 날 오늘따라 애처로이 생각납니다 아버지는 오십 리 길 걷고 걸어 돈 벌러 가시고 어머니는 눈밭 허허 벌판에 하루 종일 땀 흘리고 돌아온 날 오늘따라 애처로이 생각납니다 더보기
하늘-허종열 (명시감상) 하늘 허종열 산책길에 무심코 쳐다본 하늘 아, 하늘이 있었지 봄여름 내내 땅만 보고 땅만 생각하고 땅의 일만 하노라 하늘을 잊고 있었다 숲은 못 보고 나무만 보느라 너무나 오랬동안 하늘을 잊고 살다가 가을이 되어서야 우러러보는 하늘 파아란 하늘 가을이 되어서야 우러러보는 하늘 파아란 하늘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무궁화꽃-고안나 (명시감상) 2013 시민공모작 무궁화꽃 고안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저들끼리 화사합니다 혼이 깃던 꽃등입니다 위태위태한 세상 어디로 가시는 걸음인지 내리쬐는 햇볕에도 완강합니다. 쟁반처럼 핀 꽃 그렁그렁 담긴 눈물입니다 봉인된 시간 열어 화해할 있다면 살아있는 정신 앞에 머리 조아립니다 미안하고 죄스러워 목이 탑니다 낡은 바퀴처럼 돌고 도는 세상 벼락치듯 떨어져 입 꾹 다뭅니다 미안하고 죄스러워 목이 탑니다 낡은 바퀴처럼 돌고 도는 세상 벼락치듯 떨어져 입 꾹 다뭅니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꽃 몸살-김점숙 (명시감상) 꽃몸살 김점숙 가지마다 꽃등이 걸리고 바람결에 향기 살랑살앙 풀어지는 날 당신의 심장에 콱 박히도록 큐피트 화살을 날려 보내고 싶은 그런 날이 오늘이었으면 갑옷 같은 줄기마다 훈장처럼 연두빛 돋아나는 날 후시딘 바르지 않아도 상처 덧나지 않을 것 같은 봄날에 설령 온몸에 발진이 돋아난다 해도 동백꽃 닮은 발진이라면 후끈한 붉은 뭄살 한번 앓고 싶다. 설령 온몸에 발진이 돋아난다 해도 동백꽃 닮은 발진이라면 후끈한 붉은 뭄살 한번 앓고 싶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상처의 힘 - 안명옥 상처의 힘 안명옥 보잘것없는 들꽃일수롤 빨리 꽃을 피운다 언제 짓밟힐지 몰라 잔뜩 긴장한 것들의 몸은 소름 돋아 시퍼렇다 감나무 가지에 어머니는 억지로 돌을 끼운다 멀쩡하던 가지에 구멍이 난다 수많은 상처를 향해 있는 힘껏 열매를 밀어 올린다 수많은 상처를 향해 있는 힘껏 열매를 밀어 올린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술술 넘어가는 구나~ (명시감상) 술술 넘어가는 구나~ 술술 넘어가는 구나~ 빈대떡 먹는 날 더보기
붕어빵-홍석영 붕어빵 홍석영 이우는 달 울음이 하얗게 부서지는 밤이면 하늘에서 밀반죽이 내려앉는다. 과거로 가는 길목에 절룩거리던 시간들을 단단히 동여매고 끌어당겨 밤을 밝힌다. 비릿 내는 매연에 쾌쾌히 묻히고 벌겋게 흐르던 눈물은 팥소가 되어 가슴을 적셔도 벼랑 같은 어두운 시간을 엄습한다. 거친 손끝에서 그리움을 담아 추억을 어루만져 붕어빵을 굽는다. 거친 손끝에서 그리움을 담아 추억을 어루만져 붕어빵을 굽는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길-조영수 길 조영수 아무도 앉지 않던 상처투성이 사내의 옆자리 가르마가 반듯한 할머니 어깨를 내어준 채 오랫동안 사람 인人 자를 그려내 있다 저 나이로 가는 따뜻한 길 오랫동안 사람 인人 자를 그려내 있다 저 나이로 가는 따뜻한 길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과학적 근거-하상욱 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과학적 근거 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평일: 월화수목금 주말:토일 실제로 짧다 그리고 서울시도 짧다 -끝- 실제로 짧다 너무나 짧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미안해 -SNS반전(反轉)시인 최대호 미안해 SNS반전(反轉)시인 최대호 오늘 즐거웠어. 근대, 사실 나 여자친구있어. 너랑 지금 만난거 걔가 알고 있냐고? 당연히 알지. 지금 내 앞에 있는데. 지금 내 앞에 있는데. ....ㅎ ㅎ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만월-송정란 만월(滿月) 송정란 어머니 어머니의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달이 허공에 몸 일으켜 환하게 웃고 있네 만월로 부풀어오른 젖가슴 풀어헤치면 온 세상 그 젖줄 빨아당겨 달빛, 달빛, 충만한 어머니 어머니의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달이 허공에 몸 일으켜 환하게 웃고 있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아름다움-안경원 아름다움 안경원 안개 흐르는 국도변 해바라기 한 무리 일제히 한 쪽을 보고 섰습니다 어디쯤 해가 있는지 사람들 새벽보다 먼저 깨어 핀 점점이 밥풀꽃들 푸른 산 그림자 같은 곳을 오래오래 내다보고 있습니다 푸른 산 그림자 같은 곳을 오래오래 내다보고 있습니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나비키스- 안정옥 나비키스 안정옥 날개는 종잇장처럼 얇다 꽃에 남겨져 나비들이 날면서 내는 욕망을 듣는다 우리는 왜 나비가 되지 않는가 너는 부드러운 양쪽 날개로 내 뺨을 깜박거렸다 분가루 듬뿍 뿌리면서 나의 날개는 한숨 쉬며 네 뺨에 닿는다 몇 번은 날지 못하고 부딪쳤지만 하늘을 가로질러 훨훨, 날 수 있을 것이다 엉겅퀴의 꿀이나 빠는 흰무늬 나비처럼 삶은 자연을 흉내 내는 일, 그리하여 생의 한 주기를 이루면 다시 王宿川 되는 것 네 뺨에서 나비가 되는 것은 내가 살아 네가 살아 함께 하는 분할, 나비를 만드네 네 뺨에서 나비가 되는 것은 내가 살아 네가 살아 함께 하는 분할, 나비를 만드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내가 붙잡는 것처럼-전병헌 내가 붙잡는 것처럼 전병헌 내가 그대를 붙잡는 것처럼 그대 나를 붙잡아 주기를 세상이 나를 외면할지라도 그대는 나에게 미소 지어주길 내가 그대를 오해할지라도 그대는 나를 이해해 주길 시끄러운 일상 속에 빠져도 그대는 내 손을 놓지 않길 내가 오만하게 굴어도 그대는 나를 진실한 눈으로 보길 아, 그대야 아, 그대여 그대는 어머니이시다. 아, 그대야 아, 그대여 그대는 어머니이시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옹달샘-김오 옹달샘 김오 두메 산에 옹달샘이 있다네 겨울이 큰 숨으로 눈을 내렸네 고라니 들르는 옹달샘 가에 얼어가던 나무들이 손을 잡았네 겨울 숨 닿지 않는 땅 속이네 개구리 오소리도 손을 잡았네 가난한 것들이 손을 잡아서 한 치 깊이를 못 얼리는 겨울 옹달샘은 겨울을 무는 봄 이빨이라네 한 치 깊이를 못 얼리는 겨울 옹달샘은 겨울을 무는 봄 이빨이라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말, 그 힘-최성자 말, 그 힘 최성자 석 달 가뭄에 비보다도 네가 더 그립더란 그 말 한 마디가, 잘해주었던 일, 서운했던 일 다 잊고 그에게 못해준 일만 '더 잘 해주어야지'하는 생각만 샘물처럼 콸콸 솟아나게 할 줄이야 그에게 못해준 일만 '더 잘 해주어야지'하는 생각만 샘물처럼 콸콸 솟아나게 할 줄이야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행복 별거 아니더라-이소나 행복 별거 아니더라 이소나 행복 별거 아니더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맛있는 것이 보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이더라. 행복 별거 아니더라.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열어 보일 수 있고 때론 전활 걸어 아무 말 없이 울어도 조용히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이더라. 행복 별거 아니더라. 사람으로 태어나 창조주가 지으신 만물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랑하는 이와 함께 먹고, 싸고, 울고, 웃으며 즐겁게 살다 가는 것. 오늘도 살아있는 것. 이 시간도 살아있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이더라. 오늘도 살아있는 것. 이 시간도 살아있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이더라.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이생각 저생각-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이생각 저생각 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이 생각 저 생각 -하상욱 단편 시집 '카톡을 안 읽음'中에서 이 생각 저 생각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한 스푼-SNS반전(反轉)시인 최대호 한 스푼 SNS반전(反轉)시인 최대호 누군가 나에게 아메리카노를 주었어. 나는 쓴 커피를 안 좋아하는데. 시럽은 없고 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 니 생각을 넣었어. 시럽은 없고 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 니 생각을 넣었어.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