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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재테크/사자성어

천고마비(天高馬肥)-오늘의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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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자성어

 

천고마비( 天高馬肥 )

 

: 하늘 천 : 높을 고 : 말 마 : 살찔 비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기후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형용하여 이르거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

  

이 말의 원말은 '추고새마비(秋高塞馬肥)', 당나라 초기의 시인 두심언(杜審言)의 시에서 나왔다. 두심언은 진()나라의 명장이고 학자였던 두예(杜預)의 자손이며, 성당(盛唐)의 대시인 두보(杜甫)의 조부이다. 젊어서부터 문명(文名)을 떨쳐, 소미도(蘇味道), 이교(李嶠), 최융(崔融) 등과 함께 '문장사우(文章四友)'라고 불렸다. 다음 시는 당나라 중종(中宗) , 두심언이 참군(參軍)으로 북녘에 가 있는 친구 소미도가 하루빨리 장안(長安)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지은 것이다.

구름은 깨끗한데 요사스런 별이 떨어지고

[雲淨妖星落]
가을 하늘이 높으니 변방의 말이 살찌는구나

[秋高塞馬肥]
말 안장에 의지하여 영웅의 칼을 움직이고

[馬鞍雄劍動]
붓을 휘두르니 격문이 날아온다

[搖筆羽書飛]

이 시는 변방의 정경과 당나라 군대의 빛나는 승전보를 전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추고새마비(秋高塞馬肥)'라는 구절은 당군의 승리를 가을날에 비유한 것이다. 따라서 '추고마비'는 아주 좋은 가을 날씨를 표현하는 말로 쓰였다.

한편, 《한서(
漢書)》 〈흉노(匈奴傳)〉에 보면, 이 말은 중국 북방에서 일어난 유목민족 흉노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해마다 가을철에 중국 북방 변경의 농경지대를 약탈하여 기나긴 겨울 동안의 양식을 마련했으므로, 북방 변경의 중국인들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天高馬肥]' 가을만 되면 언제 흉노의 침입이 있을지 몰라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추고마비'란 말은 뜻이 변하여, 오늘날은 누구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추고마비'보다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을 더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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