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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오늘의뉴스

[여객선 세월호] 2014. 4. 24(목) 10시 상황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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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2014. 4. 24(목) 10시 상황브리핑

 

 

 

 

2014. 4. 24(목) 브리핑

 

10:00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회의결과 브리핑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입니다.

 

오늘은 사고 9일째입니다. 마지막까지 생존자 구조를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삼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밤 9시부터 11시까지 열린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점검회의 결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희생자 인도 및 가족지원 사항입니다.

 

희생자 인도 과정에서, 가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분증, 지문, 병원기록, 법의치학 정보 등에 의거 희생자를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 간소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이 신원확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희생자의 사진 등 신원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DNA 검사가 24시간 이내에 최대한 신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국과수 장성지원까지 검체를 경찰, 소방 헬기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희생자 이송을 위해 군헬기, 구급차, 민간업체 운구차 등 다양한 이송수단을 제공하고, 희생자 가족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가족들에도 헬기, 자동차 등 이동 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서 체류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고수습 정보를 신속․정확히 제공하기 위해 매일 “사고수습활동 일일안내지”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안산지역에서의 희생자 수용과 장례지원사항입니다.

 

학생 희생자의 안산 이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산시 내 안치시설 부족에 대비하여, 유가족이 원하는 곳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도록 희생자 20인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안치실을 설치하였고 추가설치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또한 희생자 안치, 분향소 설치운영, 장례절차준비 등 원활한 장례 지원을 위해 오늘부터 안산시 올림픽 기념 체육관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학생 장례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지원단은 안전행정부 실장을 단장으로 하여 12개 기관의 국․과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됩니다.

 

실종자에 대한 수색 및 구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의 현장체류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에서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어제 소속회사에 실종자 가족인 직원에게 특별휴가의 배려를 부탁드렸습니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2014. 4. 24(목) 상황브리핑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입니다. 


어제 밤 수색 결과와 오늘 계획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한 결과, 어제밤 희생자 2명을 추가로 수습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수습된 희생자의 수는 159명입니다.

 

다수의 희생자들이 발견된 4층 다인실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수습되었습니다.


오늘도 3층 선수, 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실에 대비하여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 수색구역을 설정하여 해․공 합동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인망 등 36척의 어선들을 배치하여 수색 및 희생자 유실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현장의 기상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다음은 민간인 자원봉사자 참여 제한을 놓고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하여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수색구조 작업에 도움을 주고자 많은 분들이 생업을 제쳐두고 현장을 찾아오셨으나 참여의 기회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데 대해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오신 분들게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를 드릴까봐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고 국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는 보도가 계속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구조현장에는 UDT, SSU,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업체 잠수부 등 총 700여명의 정예 잠수요원들이 헌신적으로 구조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분들은 지금까지 총 34개 단체 343분이 현장에 방문하였고, 이 중 16분이 실제로 물에 입수하였습니다.

일단 자원봉사자 분들이 오시게 되면 기존 작업을 중단하고 그 분들께 입수의 기회를 드렸습니다.

대부분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인해 물속에서 10분도 채 안되어 출수하거나, 심지어는 입수도 안 한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분도 계셨습니다.

지금까지 자원봉사자 분들의 구조 실적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원봉사자 분들의 뜻과 달리 기존 작업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자원봉사자 분들의 참여를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는 현지 작업을 참관하고 계시는 희생자 가족 대표 분들의 간절한 요청도 반영되었습니다.

지난 22일 현지 작업을 감독하는 해경요원이 폭언을 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당일 오전에 입수하셨던 분들이 아무런 성과없이 돌아가시고 나서, 가족 분들의 요청 등에 따라 자원봉사자 분들의 참여 중단이 결정되었습니다.

참여 중단 결정을 알지 못하고 민간잠수부가 다시 배를 타고 접근하여 밧줄을 던지려하자 자신의 부하직원에게 “아 이 사람이 왜 허락도 없이 자원봉사자 분들을 모시고 왔냐?”라고 질책하였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자원봉사단의 참여 제한 결정을 자원봉사자 분들께 미리 설명드리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