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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다이빙 벨, 논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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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다이빙 벨, 논란 이렇습니다.

 

 

다이빙 벨, 논란 이렇습니다.

- 논란 접고 수색에 전념할 수 있어야 -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전복사고 발생이후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사고 다음날인 17일 15:00부터 사고현장 지휘함정에서 선박내에 남아있는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 결과, 해양경찰, 해군,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을 구성키로 하는 등 선박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였습니다.

 

  합동구조팀은 현지 조류와 약 25~30m 정도의 수심, 그리고 수중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개인별 공기탱크를 사용하는 스쿠버잠수와 공기호스를 통하여 호흡공기를 공급하는 표면공급식 잠수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하고 이 방법으로 수중수색을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구조팀은 수중작업 초기에는 약 25m 수심에서 작업을 하게됨에 따라 신속하면서도 여러 장소에서 동시작업이 가능한 스쿠버방식을 위주로 수중작업을 하였고, 현재는 선체내부로 진입하면서 점차 수심이 깊어지자 작업바지 위에서 호흡공기를 공급하는 표면공급식 잠수방식 위주로 선내 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선체수색을 위한 수중작업을 진행하면서도 다이빙 벨을 이용한 잠수방식, 원격조정 잠수장치(ROV) 등을 이용한 선내수색 등 가장 효과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잠수방법을 채택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병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진행 중인 수중 수색작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1일에는 ROV를, 23일에는 크랩스터라는 수중 로봇 등을 동원하여 수중촬영을 실시하였습니다.

 

  현재 일부 민간업자 등이 다이빙 벨을 이용한 잠수방식을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합동구조팀에서는 잠수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친 결과, 현장의 수심이나 조류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다이빙 벨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방식이 신속성이나 효과성 측면에서 더욱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다이빙벨은 수심이 깊어지는 선저부근 작업을 진행할 때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이빙 벨을 이용한 잠수방식은 수면에서 수직으로 해저까지 다이빙 벨을 내려 고정시켜 놓으면 잠수사들이 수중작업 중 이 장비 안에 들어가 수중에서 짧지만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잠수사와 육상간 통신이 가능하며 오랫동안 잠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합동구조팀은 세월호의 현재 잠수수심이 20-30m이고 잠수인력이 약 500여 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한 곳에서 잠수를 시도해야하는 다이빙벨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잠수를 시도할 수 있고, 한 명이 오랫동안 잠수를 하는 것 보다는 수시로 교대하며 작업하는 현재의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수중 압력이 많이 걸리는 다이빙벨 내 휴식으로 인해 필요 없이 잠수시간이 길어질 경우 잠수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감압절차 수행으로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현재 다이빙 벨은 비교적 깊은 수심의 고정된 장소에서 체인연결 등 힘든 작업을 하면서 잠시 쉬는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심해잠수를 마치고 올라오면서 감압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잠수방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어느 한 잠수방식이 다른 방식에 비해 우수하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작업목적과 수중환경, 보유 잠수장비 등에 따라 결정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 방식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합동구조팀은 23일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표면공급식 잠수를 할 수 있고, 수중의 잠수사와 통화도 가능하며, 잠수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수면상에서 확인이 가능한 장비와 함께 작업바지위에서 직접 감압을 실시할 수 있는 챔버가 설치되어 있는 최신형 잠수전문 바지를 배치할 계획으로 수색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주변에 감압 챔버를 갖춘 해군함정 3척을 투묘시켜 현장 안전지원 등 잠수작업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