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좋은 시

충무로 골뱅이 집-방남수 시인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좋은 시 감상

 

충무로 골뱅이 집

 

방남수

 

남산자락 텅 빈 나뭇가지 사이로

다 식은 국물처럼 흐려빠진 하늘

극동빌딩 골목길 우산도 없이 지날 때

육중한 윤전기 소리 달다

 

충무로에 소문난 골뱅이 집들 많지

순한연체 고동과 코를 찌를 듯한

대파가 만나 어우러진 맛의 기막힌 궁합

 

네가 있어 가난한 살림에도

나 오늘 하루쯤 영화롭고 즐겁구나

 

아내와 크게 다툰 날이면

절로 떠오르는 집

영락 永樂이여, 얼얼 매콤한 사랑이여

 

 

 

 

 

 충무로 골뱅이 집

 

방남수

 

남산자락 텅 빈 나뭇가지 사이로

다 식은 국물처럼 흐려빠진 하늘

극동빌딩 골목길 우산도 없이 지날 때

육중한 윤전기 소리 달다

 

충무로에 소문난 골뱅이 집들 많지

순한연체 고동과 코를 찌를 듯한

대파가 만나 어우러진 맛의 기막힌 궁합

 

네가 있어 가난한 살림에도

나 오늘 하루쯤 영화롭고 즐겁구나

 

아내와 크게 다툰 날이면

절로 떠오르는 집

영락 永樂이여, 얼얼 매콤한 사랑이여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년 시-임준빈 (명시감상)  (4) 2016.12.11
송년의 노래-박금숙 (명시감상)  (0) 2016.12.11
송년인사-오순화 (명시감상)  (0) 2016.12.11
송년(送年) -박인걸 (명시감상)  (0) 2016.12.11
12월의 노래-이해인 (12월의 시)  (0) 2016.12.10
5월-오세영 시인  (0) 2016.04.28
푸른 5월-노천명 시인  (0) 2016.04.28
5월-홍수희 시인  (0) 2016.04.28
5월 -김태인 시인  (0) 2016.04.28
5월 -김상현 시인  (0)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