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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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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

 

 

 

일본 혼다(Honda)의 아시모(Asimo), 소프트뱅크(SoftBank)의 페퍼(Pepper),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와 같은 로봇들은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머리, , , 다리를 갖춘 인간의 신체 구조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형태적 특징을 가진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또는 휴머노이드라고 불린다.

휴머노이드는 형태뿐 아니라 기능상으로도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되고 있다. 재난 구조나 심해·우주 등 극지 탐사, 환자나 고령자를 돕는 업무도 인간 대신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의 오감을 모방하기 위한 각종 센서들(가속도·경사·역학·위치 센서, 촉각 센서, 시청각 센서, 음향 센서 등)과 감성 교류, 의사 소통을 위한 인공 지능도 갖추고 있다
.

현재 미국 일본 등 로봇 선진국들은 미래 로봇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머노이드가 여러 면에서 다른 유형의 서비스 로봇들보다 우수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첫째, 휴머노이드가 인간과의 의사 소통(HMI)이나 상호 작용(HRI)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로봇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손으로 열고 닫는 문, 다리로 오르내리는 계단 등 인간의 생활 환경 내에서 사용하기에도 가장 적합할 것으로 평가한다. 셋째, 다양한 용도에 투입할 수 있어 경제성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정 작업에 특화된 로봇을 용도별로 여러 대 갖추는 것보다 다용도 휴머노이드 한 대를 채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가 드라이버, 자동차 등을 사용하면 도구나 기계의 로봇화라는 확장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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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는 기존 산업용 로봇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 작업, 대인 접대 등 서비스 산업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미국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의 박스터(Baxter) 등 일부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크기와 출력을 높일 경우 자동차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산업용 로봇의 역할도 대신할 수 있다.

현재 로봇 관련 업계에서는 서비스 로봇 시장의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많은 연구자들은 그간 공개된 로봇들이 대부분 이벤트성 흥미 유발에 그쳤을 뿐,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해 내기에는 부족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2015년 상용화가 예고된 휴머노이드 페퍼가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가정용 서비스 로봇 시장 창출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진석용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