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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재테크/Nice은퇴플랜

평생월급 200만이 갈라놓는 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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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월급 200만이 갈라놓는 삶의 질

 

 

50대 이상 은퇴자들의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가족여행이나 취미생활을 떠올릴 수 있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월 소득 200만원 이상 은퇴자는 새해 여행 계획을 세웠지만, 200만원 미만은 '재취업'이 우선순위였다. 은퇴를 했어도 여전히 취업 시장을 서성거리는 '반퇴자'들의 삶의 만족도는 크게 떨어졌다.

 

30대는 새해에 한국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랐다. 반면 50대는 정치권의 혁신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일자리가 많은 사회'를 꿈 꾼 연령대는 예상 밖으로 50대가 많았다. 평균 수명 대비 빠른 퇴직으로 은퇴자들의 삶은 새 해에도 그만큼 고달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6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자사 고객 40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20세 이상 성인 남녀 4045명·50세 이상 은퇴자 206, 조사기간 1 14~1 25)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71.6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20대가 69.0, 40대가 71.6, 50대 이상 은퇴자가 75.4점으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50대 이상 은퇴자 중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68.2점으로 전체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 600만원 이상은 78.0. 400만원~600만원은 76.1점으로, 같은 은퇴자라도 소득 수준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

 

전 연령대가 새해 꼭 실천할 항목으로 '건강관리'를 먼저 꼽았다. 50대 이상 은퇴자 중에서 월 소득 200만원 이상은 여행을 2순위로 답한 반면 200만원 미만의 은퇴자는 '취업'이라고 답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은퇴는 했지만 생계가 어려워 계속 일자리를 찾는 반퇴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면서 "또한 소득이 낮을 수록 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새해 '한국사회에 바라는 것'으로 전 연령대가 △정치권의 혁신(17.9%) △경제 성장과 안정(17.4%) △안전한 사회(16.9%) 순으로 답했다. 특히 50대 이상은 정치권의 혁신(23.6%)이라고 답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 대비 높았다. 반면 한창 자녀를 양육할 시기인 40대는 경제성장과 안정, 안전한 사회 등을 우선순위로 꼽아 50대와 대조를 이뤘다.

 

전체 응답자가 새해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덕담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27.1%) 1순위로 들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 수록 '대박과 부를 빌어 주겠다'는 응답률이 높았으나 50대 이상은 '배려와 관용의 말을 건네겠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위로와 격려', '용서와 화해'라는 응답률도 높았다.

 

200만원이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는 것은 틀림 없는 거 같다. 나이들어서도 기초생활비를 계산하면 200만원은 되어야 크게 쪼들리지 않고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여가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초생활비 200만원이 되지 않으면 일을 해서 수입을 보충할 수 밖에 없으니 여가나 취미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런데 일자리도 100만원 정도의 일자리는 그나마 찾을 수 있겠지만, 150~200만원, 많게는 200만원이 넘는 일자리는 정말 찾기가 힘들다. 그러니....은퇴 전에 평생월급 200만원을 만들어 놓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오래사는 것은 누구나 누릴 수 있겠지만 인간답게 사는 것은 누구나 누릴 수 없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2015.2.19 머니투데이 기사를 읽고 느낀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