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이란 돈이 순식간에 사라지다니...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가장이 범행 신고 후 도주했다가 6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2015.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강모(48)씨는 3년째 무직 상태였다. 그러나 재취업도 쉽지 않아 최근 1년간 서울 남부터미널 인근의 고시원으로 출퇴근했다고 한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장을 그만둔 2012년에 5억원을 대출받았지만 현재 1억3000만원 정도만 남았다”고 진술했다. 아내에게 매달 400만원씩 생활비로 줬고, 용돈으로 1억원을 썼으며 나머지 금액은 주식에 투자했지만 실패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일단 경제난으로 인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자괴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다. 강씨는 “돈이 없으니 아이들 눈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며 “처음에는 나 혼자 죽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애들이 고생할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강씨는 가족이 잠든 이날 오전 3시~4시30분 사이 차례로 목 졸라 살해했다. 아내 이모(43)씨, 작은딸(8), 큰딸(13) 순이었다. 강씨는 오전 5시쯤 집을 나서 차를 몰고 무작정 달렸다고 한다. 약 1시간30분 뒤, 충북 청주에 도착한 강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스스로 신고했다. “아내와 딸을 죽였다. 서초동 아파트로 가면 시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란 내용이었다. 서초경찰서장과 형사들이 신고 3분 후 현장에 도착했지만, 세 모녀가 숨진 지 2~3시간이 지난 뒤였다. 방에서는 목을 조를 때 쓴 것으로 추정되는 머플러 2개가 발견됐다. “처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지옥에서 죗값을 치르겠다”는 메모도 나왔다.
경찰은 강씨를 살해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신고 6시간 뒤인 낮 12시28분쯤 강씨를 체포했다. 경북 문경시 농암면의 한 도로를 지나던 그를 검문검색에서 적발했다. 체포 직전 강씨는 1㎞ 정도 도주를 시도했다. 체포되자 “나도 죽으려고 문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1월 7일 살인 혐의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는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아내와 두 딸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이 사례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현금을 들고 있으면 5억원이란 돈도 이렇게 허무하게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환경이 급변하면서 일반인이 적절하게 대처하기가 극도로 어렵게 되고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특히 그렇다. 목돈은 무조건 연금화하여 생활의 안전판을 만들고, 과거의 소비습관을 줄이는 것 밖에는 대안이 없다!! (출처: 2015.1.7일자 중앙일보를 읽고 느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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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은 그가 생활고를 비관해 가족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계 컴퓨터 관련 회사 등을 다니던 강씨는 3년 전 퇴사한 뒤 다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그는 두 딸에게 실직 사실을 숨긴 채 집을 담보로 5억 원 대출을 받았고 생활비 1억 원을 뺀 나머지 돈을 전부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금 가운데 2억 7000만 원이 날아갔고 강씨는 자포자기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강씨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주택담보대출 말고는 다른 빚이 없었다. 또 아내의 통장에는 현금 3억 원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강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강씨가 범행 전 모녀에게 약물을 썼는지 밝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신에 별다른 저항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씨가 계획적으로 약물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씨가 시세 11억원대 고급 아파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를 팔면 대출금을 갚고도 6억원가량이 남는다. 가족들의 금전 지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들은 "생활고 때문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경찰 발표를 부인했다. 강씨가 우울증을 앓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따로 정신감정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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