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는 평생받는 월지급식 상품이 최고다!
서울 송파구의 김모(55)씨는 작년 말 회사를 퇴직하고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전업주부인 아내와 딸이 있다. 보유 자산은 14억원 정도인데, 1억원의 빚도 있다. 요즘 사업 경기가 나빠 수입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금융자산에서 이자가 나오긴 하지만 월 900만원 가량 되는 지출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딸을 결혼시켜야 하고 부부의 노후준비도 해야 한다. 어찌하면 좋은지 물어왔다.
추천 상품은 먼저 보험사에서 취급하는 즉시연금이다. 즉시연금은 연금수령방법에 따라 상속형과 종신형으로 구분된다. 상속형은 매월 세금없이 이자만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회수하게 된다. 도중에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잔여 잔금과 사망보험금이 유족에게 돌아간다. 종신형은 원금과 이자를 나눠 받게 되는데,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피보험자가 사망할 때까지 안정적인 연금수령이 가능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일반 가입자 입장에선 상속형보다 낫다. 저금리로 인해 즉시연금의 공시이율도 하락추세이긴 하나 가입기간에 따라 1.5~2.5%까지 금리 최저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김씨네는 현금흐름을 늘리는 게 급선무이므로 종신형을 권한다. 2억원을 가입하면 현 공시이율 3.88%기준 매월 84만원이 나온다.
집을 지을 때 층수를 올리는 것은 대지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고층 아파트는 좁은 공간에 많은 가구를 수용함으로써 도시민의 거주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노후자금도 마찬가지다. 요즘같은 초저금리 상황에선 노후자금을 불리기가 어려워진 만큼 현금흐름이 나오는 자산의 층수를 높여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노후설계에서 국민연금은 1층, 퇴직연금은 2층, 개인연금은 3층에 해당한다. 3층 구조는 노후설계의 기본이다. 아파트를 가진 사람은 주택연금으로 4층을 만들 수 있다. 미리 목돈을 넣어두고 매달 일정한 이자를 받거나 월세 수입이 나오는 것으로 일종의 연금 형태다.
월지급식 상품은 일본이 원조다. 1970년대말 퇴직자가 갑자기 쏟아져 나오자 일본의 금융회사들이 이들을 겨냥해 출시했다. 퇴직자가 퇴직금과 그동안 모은 저축금을 맡기고 용돈을 타듯이 한다고 해서 ‘용돈 펀드’로 불렸다. 우리나라엔 2010년 처음 등장했는데, 최근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타고 판매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때 공급과잉 우려가 나왔던 오피스텔이 다시 인기를 되찾고 있는 것은 임대 수입이라는 빵빵한 현금흐름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노후 준비 하면 주로 자산의 크기가 관심사였다. 돈이 얼마나 있어야 노후 생활을 편안히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10억 원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3억 원이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돈 규모보다 ‘월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현금흐름 중심의 얘기가 오간다. 저금리 시대에 노후생활의 질은 현금흐름의 층수를 얼마나 높이 쌓느냐에 달렸다. 평생토록 아무 신경쓸일 없이 매달 또박또박 나오는 연금의 맛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감칠나는 맛을 모른다!! (중앙일보 2014.11.3일자 재산리모델링을 보고 느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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