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잎 클로버 찾는 법
네 잎 클로버 찾는 법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사람이 풀밭에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보기 드문 ‘네 잎 클로버’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여기 네 잎 클로버가 널렸어!” 친구들이 다가왔습니다. 다들 네 잎 클로버를 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사람만 멀뚱멀뚱 서 있습니다. “넌 왜 안 따?”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세 잎 클로버가 좋아.”
얼마 전 그 사람과 식사를 했습니다. 왜 ‘세 잎 클로버’를 더 좋아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한다. 그건 지금 내게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운이고 요행이다. 나는 그런 것에 기대서 살고 싶진 않다. 그래서 ‘세 잎 클로버’가 더 좋다.” 점점 더 궁금해지더군요. 왜 세 잎이 더 좋을까. “‘세 잎 클로버’는 행운이 아니다. 어디에나 널려 있고, 아주 평범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거다. 나는 거기에 행복이 있다고 본다. 그러니 행운을 찾는 것보다 행복을 찾는 게 내게는 훨씬 더 중요하다.” 실제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듣고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우리는 종종 ‘내 인생의 네 잎 클로버’에 승부수를 던집니다. 이 험난한 현실에서 그런 꿈이라도 가져야지, 그게 왜 문제가 돼? 그렇게 따집니다. 문제는 우리가 ‘네 잎 클로버’에 매달리느라 ‘세 잎 클로버’를 잊어먹을 때부터 생깁니다. ‘인생의 로또’를 기다리느라 ‘일상의 로또’를 놓치는 격이니까요. (출처: 중앙일보 2014.8.30일자 백성호의 현문우답)
사실 따지고 보면 세 잎 클로버도 존재하고 네 잎 클로버도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세 잎 클로버는 세잎 클로버대로 좋고, 네 잎 클로버는 네 잎 클로버대로 좋다.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커다란 행운을 찾아 길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사람사는 세상이다. 그래서 사람사는 세상이다.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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