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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가을 오후

 

도종환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 물에 던지며

 

서 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가을은 시든 국화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웃는 낯빛이 쓸쓸하여(…)

 

나는 가만히 가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는 걸

 

나도 알고 가을도 알고 있었다

 

늦은 가을 오후

 

Posted by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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