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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견딜 수 없네-정현종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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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견딜 수 없네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 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