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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모래알
전지원
사방에서 세찬강물이 휘감는다
나를 가두는 듯
아아, 맛서기엔 너무나 억세다
너 저머엔 바다가 있을 테니
해묵은 석력(石礫)사이
미련 없이 떠내려가는 모래알처럼
차디찬 이 거친 흐름
내 유약(幼弱)한 영혼을 맡겨보리라
내 영혼의 빛이 바래기 전에
어서나를 안내해다오
내 영혼의 빛이 바래기 전에
어서나를 안내해다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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