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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오늘의스포츠

중국 남경에서 이색적인 눈골프를 치다-20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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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경 눈덮힌 골프장에서의

이색적인 경험!

 

2015.1.31

 

 

 하이얀 눈이 소복이 쌓인 골프장의 필드

그리고 저 멀리 눈이 치워진 그린

 

 

공을 친 후 날아간 방향으로 가면

눈 위에 공이 굴러간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공은 반드시 색깔있는 걸 사용해야 함

흰 공은 찾기가 힘듬

 

눈을 치우고 다시 공을 놓고 친다!

 

 

발바닥에 눈이 붙어서 어드레스도 불편하고...

그린에는 눈을 치워 놓았는데

주변엔 눈이 그대로 있어

어프로치에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눈 밭에서 볼 수 있었던 매화꽃

 

 

말 그대로 설중매

 

 

 1월 중순부터 꽃망울이 맺히더니만

벌써 꽃이 제법 피어 있다!

 

백설(白雪)이 자자진 골에

 

이색

 

白雪(백설)이 자자진 골에 구룸이 머흐레라
반가온
梅花(매화)는 어늬고되 피엿난고
夕陽(석양)에 호을노 셔셔 갈 곳 몰라 하노라

 

흰 눈이 녹은 골짜기에 구름이 많이 끼었구나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가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기울어져 가는 고려 국운을 바라보며 시적 자아의 고뇌를 그린 시조. 초장(初章) '백설(白雪)'은 고려의 유신을, '구름'은 조선 건국을 주도한 신흥세력을, 중장(中章) '매화(梅花)'는 고려 말의 우국지사를, 종장(終章) '석양(夕陽)'은 기울어져 가는 고려 왕조를 의미하고 있다.

[
참고] 이색(
李穡, A.D.1328-1396) : 고려 제25대 충렬왕 24(A.D.1298)∼고려 제30대 충정왕(A.D.1351) 시대 학자 이곡(李穀, A.D.1298 ~ 1351)의 아들로서 자는 영숙(穎叔), 호는 목은(牧隱). 여말삼은(麗末三隱) 또는 고려삼은(高麗三隱)은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 1347~1392), 목은(牧隱) 이색(李穡, A.D.1328-1396),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A.D.1337~1392) 등을 지칭한다.

시호는 문정공(
文靖公). 고려 제31대 공민왕(A.D.1351~1374) 때 등용되어 최고의 관직에 올랐으나 조선왕조(朝鮮王朝)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A.D.1335년 음력 10 11 ~ 1408년 음력 5 24)의 부름에도 끝내 거절하고 숨어 살았다. 이제현(李齋賢, A.D.1287 ~ 1367)과 쌍벽을 이루는 문장가로서 조선 중엽까지 문풍(文風)을 주도 하였으며, 저서로는 '목은집(牧隱集)'이 있다.

 

 

[사진 제공]

중국 주재원

류승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