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PO 4차전 선발투수-소사 vs 류제국
넥센과 LG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오늘 저녁 6시 30분 잠실 구장에서 펼쳐집니다.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긴 넥센은 외국인 투수 소사, 반격을 노리는 LG는 에이스 류제국이 선발 등판하게 됩니다. 두 팀 모두 4차전에 총력전을 다짐하는 가운데,지난 3번의 경기 모두 선취점을 올린팀이 승리해,초반 기선 제압이 승부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3차전에선 넥센이 강정호와 유한준의 홈런속에 LG를 6대 2로 이겼습니다.
소사는 시속 150km를 훌쩍 넘는 압도적인 강속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그러나 올해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커터)까지 효율적으로 구사하면서 무서운 투수가 됐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1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자책점, 방어율 1.50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PO 1차전에서 4.1이닝 6안타(1홈런) 5볼넷 3실점으로 썩 좋지 못했다. 스포츠동아 이효봉 해설위원은 “소사는 1차전에서 직구에 힘은 있었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4차전에서 슬라이더와 커터가 얼마나 안정을 찾느냐가 관건이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목동(10경기 방어율 4.90)보다 잠실(2경기 1.38)에서 좋은 투구를 펼쳐 일단 이 부분에 기대를 해볼 만하다. 3일 휴식 후 등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한다.
류제국은 PO 첫 등판이다. 25일 준PO 4차전 이후 6일 만의 등판이라 휴식은 충분했다. 직구는 시속 140km 중후반대지만 빼어난 컨트롤과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이다. 우타자에겐 몸쪽에 붙는 직구를 잘 구사한다. 각도 큰 커브로 타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좌타자에겐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한다. 올 시즌 넥센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방어율 4.00(18이닝 8자책점)으로 평범했다. 그러나 이 위원은 “류제국은 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PO 2경기에서 잘 던졌는데, 올해도 준PO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5.1이닝 2실점 1자책점)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소사나 류제국이 결국 4차전에서 얼마나 냉정하게 자기 공을 던져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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