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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흑염소
박종국
우리가, 말뚝 박아놓고 매어놓은 고삐만큼
자유가 허락된 흑염소는
우리에게,
책임과 의무의 멍에를 씌어놓고
저를 묶는 밧줄 당기고 당긴다
풀밭에서 목메어 우는 건 우리다
우리에게,
책임과 의무의 멍에를 씌어놓고
저를 묶는 밧줄 당기고 당긴다
풀밭에서 목메어 우는 건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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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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