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입추(立 秋)-유치환 명시감상 입추(立 秋) 유치환 이제 가을은 머언 콩밭짬에 오다 콩밭 넘어 하늘이 한 거름 물러 푸르르고 푸른 콩닙에 어짜지 못할 노오란 바람이 일다 쨍이 한 마리 바람에 흘러 흘러 지붕 넘으로 가고 땅에 그림자 모두 다소곤히 근심에 어리이다 밤이면 슬기론 제비의 하마 치울 꿈자리 내 맘에 스미고 내 마음 이미 모든 것을 잃을 예비되었노니 가을은 이제 머언 콩밭짬에 오다 더보기 입추-안도현 (명시감상) 명시감상 입추 안도현 이 성문으로 들어가면 휘발유 냄새가 난다 성곽 외벽 다래넝쿨은 염색 잘하는 미용실을 찾아나서고 있고 백일홍은 장례 치르지 못한 여치의 관 위에 기침을 해대고 있다 도라지꽃의 허리 받쳐주던 햇볕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기별이다 방방곡곡 매미는 여름여름 여름을 열흘도 넘게 울었다지만 신발 한 짝 잃어버린 왜가리는 여태 한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 한성부 남부 성저십리(城底十里)의 참혹한 소식 풀릴 기미 없다 시 두어 편 연필 깎듯 깎다가 덮고 책상을 친다 오호라, 녹슨 연못의 명경을 건져 닦으니 목하 입추다 -안도현 시집 중에서 더보기 봉숭아-이해인 (명시감상) 명시감상 봉숭아 이해인 한 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 혼에 불을 놓는 꽃잎일 수 있다면 나는 숨어서도 눈부시게 행복한 거다 더보기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이채 (명시감상) 명시감상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詩 / 이채 한 줄기 바람도 없이 걸어가는 나그네가 어디 있으랴 한 방울 눈물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여름 소나기처럼 인생에도 소나기가 있고 태풍이 불고 해일이 일듯 삶에도 그런 날이 있겠지만 인생이 짧든 길든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은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여,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물소리에서 흘러간 세월이 느껴지고 바람소리에서 삶의 고뇌가 묻어나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녹음처럼 그 깊어감이 아름답노라 ........................... [ 이채(정순희) ] -약력- ㆍ1961년 7월 27일 경북 울진 출생 ㆍ정신여고 졸업 ㆍ한성대 의상학 학사 ㆍ동국대 대학원 법학 박사 ㆍ한맥문학 등.. 더보기 입추-최석우 (명시감상) 명시감상 입추 최석우 거봐라 가을이 온다잖니 거봐라 가을이 온다잖니 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봄으로 난 그렇게만 살거다 여름과 겨울은 살짝 살짝 지워버리며 살거다 살아놓고 지워버리면서 살거다 가을이 온단다 늦가을의 마지막날까지 길게 기일게 가을을 살거다 꽃 바람 낙엽 그리고 단풍빛 사랑 가을빛 속에서 가을빛의 속삭임을 들으며 난 그 사람 가슴에 시를 쓸거다 이별 모르는 시를 쓸거다 거봐라 마침내 폭염도 끝나고 가을이, 내 가을이 온다잖니 [ 최석우 시인 ] 여류시인 2000년 11월 '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등단 세계한민족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첫 시집, '가슴에 묻지도 못하고'(2002.3.9) 두 번째 시집, '소촉집'(小燭集)(2009.3.1) ............ 난 그렇게만 살거다 여름과 겨울은 .. 더보기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김승희 (명시감상) 명시감상 시가 있는 아침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김승희(1952~)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흔히 앞의 진술을 반전할 때 사용하는 접속부사 ‘그래도’를 이 시에서는 끝음절 ‘도’와 명사 ‘도(島=섬)’를 겸용해 마치 고유한 섬 이름처럼 쓰고 있다. 일종의 언어유희 기법이다. 말장난으로 사용되는 이 기법이 .. 더보기 테입에 대한 단상-조윤주 (명시감상) 명시감상 테입에 대한 단상 조윤주 살아생전 아버지의 목소리가 녹음된 망가진 테입을 휴지통에 넣으면서 제 몸이 바람임을 알았습니다 망가진 줄도 모르고 잡음을 내며 너무 멀리 와버린 인생을 보면서 아버지의 아버지 우리 모두가 바람의 집 한 채임을 알았습니다 바람이 낳은 씨들이 이 지구를 푸르게 하는 새싹인 것을 알았습니다. 바람이 낳은 씨들이 이 지구를 푸르게 하는 새싹인 것을 알았습니다. ........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걷는 다는 것-장옥관 (명시감상) 명시감상 걷는다는 것 장옥관 길에도 등뼈가 있구나 차도로 다닐 때는 물랐던 길의 등뼈 인도 한가운데 우들우들 뼈마디 샛노랗게 뻗어 있다 등뼈를 밟고 저기 저 사람 더듬더듬 걸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밑창이 들릴 때마다 나타나는 생고무 혓바닥 거기까지 가기 위해선 남김없이 일일이 다 핥아야 한다 비칠, 대낮의 허리가 시큰거린다 온몸으로 핥아야 할 시린 뼈마디 내 등짝에도 숨어 있다 온몸으로 핥아야 할 시린 뼈마디 내 등짝에도 숨어 있다 ........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나무 빨래판-손택수 (명시감상) 명시감상 나무 빨래판 손택수 나무에게 몸을 씻으러 갔다 깊게 팬 나무 주름에 내 허물을 박박 부벼보고 싶었다 나무는 죽어서 빨래판이 되었다 어머니 깊은 주름판이 되었다 나무는 죽어서 빨래판이 되었다 어머니 깊은 주름판이 되었다 ..............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청춘1-권혁웅 (명시감상) 명시감상 청춘1 권혁웅 그대 다시는 그 눈밭에 걸어가지 못하리라 그대가 낸 길을 눈들이 서둘러 덮어 버렸으니 붕대도 거즈도 없이 돌아갈 길을 지그시 눌러 버렸으니 붕대도 거즈도 없이 돌아갈 길을 지그시 눌러 버렸으니 ..........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SNS 뜨겁게 달군 공감시인 뇌가 섹시한 시인 하상욱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 -하상욱 단편시집 '다 쓴 치약' 中에서 센스머신 단편시인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단편시인 하상욱 더보기 친구-SNS 반전시인 최대호 친구 최대호 친구야. 너는 나와 같은 년도에 태어나고 너는 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너는 나와 같은 추억을 가졌건만 왜 니만 연애하냐? SNS 반전시인 요즘 SNS에서 뜨고 있는 신세대 시인 요즘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전시인 최대호 더보기 이사가던 날 이사가던 날 계동균 작사 작곡 산이슬 노래 이사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지나버린 어린 시절 그 어릴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이사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지나 버린 어린 시절 그 어릴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이사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양평 강하면의 대복식당 불고기 가게에서 (2014.8.1) 이사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비오는 날 아침-이해인 8월의 시 비오는 날 아침 이해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 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홀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 내는 검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 하려네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1997) 더보기 8월의 시-박광호 8월의 시 박광호(모세) 신선한 감촉의 풀밭에 몸 누이고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 떠올린다 맑은 물에 때 묻은 영혼을 씻으며 하느작거리는 잎들을 떠올린다 대지에 열풍기를 돌려대는 8월은 한낮에 도시와 해변을 지배하고 밤이 되어서야 숲속에 머문다 더위에 절인 잎들이 단꿈을 꾼다 그런가 하면, 동서남해 바다는 낮에 금빛 밤에 은빛 물비늘로 쉬지 않고 *를 울리며 영겁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한다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게 8월은 생존을 위한 전장이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 투쟁하고 동면의 계절 위해 땀을 흘린다 뭇 사람들은 잔인한 방법으로 상대를 죽이고 남의 것을 가로챈다 마치 성배의 기사처럼 행세하지만, 기실은 탐욕에 눈먼 족속이다 8월의 주인은 우주의 조물주다 태양과 달과 항성과 은하수를 상감청자이듯 하늘에 박.. 더보기 8월-오세영 8월 오세영 8월은 분별을 일깨워 주는 달이다 사랑에 빠져 철없이 입맟춤 하던 꽃들이 화상을 입고 돌아 온 한낯 우리는 안다 태양이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저 눈부신 하늘이 절망이 될 수도 있음을 누구나 홀로 태양을 안은자는 상처 입는다 쓰린 아픔속에서만 눈 뜨는 성숙 노오랗게 타버린 가슴을 안고 나무는 나무끼리 풀잎은 풀잎끼리 비로소 시력을 되찿는다 8월은 태양이 왜 황도에만 머무는 것인가 를 가장 확실하게 가르쳐 주는달. 더보기 8월-안재동 명시감상 8월 안재동 너만큼 기나긴 시간 뜨거운 존재 없느니. 뉜들 그 뜨거움 함부로 삭힐 수 있으리. 사랑은 뜨거워야 좋다는데, 뜨거워서 오히려 미움받는 8월아. 너 때문에 사람들 몸부림치고 도망다니고 하루 빨리 사라지라며 짜증스러워 하지만 야속타 않고 그저, 어머니처럼 삼라森羅 생물체들 품속에 다정히 끌어안고 익힐 건 제대로 익혀내고 삭힐 건 또 제대로 삭혀내는 8월아. 때 되면 깊고 긴 어둠속으로 스스로 사라질,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아. 언젠가는 홀연히 가고 없을 너를 느끼며 내 깊은 곳 깃든, 갖은 찌끼조차 네 속에서 흔적 없이 삭혀버리고 싶다. 너로 인해 올해도 내가 잘 익는다 8월아. 더보기 8월의 기도-임영준 명시감상 8월의 기도 임영준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 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 갈등과 영욕에 일그러진 초상들을 싱그러운 산과 바다로 다잡아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임영준 시인-부산출생, 한양대학교 영문과 졸업? 문학사랑 인터넷문학상 수상 . 미국 거주.를 비롯해 10여권의 시집 출간 더보기 여름일기-이해인 8월의 시 여름 일기/이해인 사람들은 나이 들면 고운 마음 어진 웃음 잃기 쉬운데 느티나무여 당신은 나이가 들어도 어찌 그리 푸른 기품 잃지 않고 넉넉하게 아름다운지 나는 너무 부러워서 당신 그늘 아래 오래오래 앉아서 당신의 향기를 맡습니다. 조금이라도 당신을 닮고 싶어 시원한 그늘 떠날 줄을 모릅니다. 당신처럼 뿌리가 깊어 더 빛나는 시의 잎사귀를 달 수 있도록 나를 기다려주십시오. 당신처럼 뿌리 깊고 넓은 사랑을 나도 하고 싶습니다 더보기 [8월의 시]오광수 시인의 8월의 소망 8월의 시 명시감상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더보기 [8월의 시]오세영 시인의 8월의 시 8월의 시 오세영 8월은 오르던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더보기 [8월의 시]이해인 시인의 8월 여름 편지 8월 여름 편지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닷가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이해인님 글- 더보기 4월, 윤중로를 걸으며-배성철 2013 시민공모작 4월, 윤중로를 걸으며 배성철 흰 나비 떼가 나뭇가지 위에 한가득 모여 앉아 있다. 내 성급한 발걸음에 행여 날아갈까 그 곁을 숨 죽여 걸어간다 봄 따라 날아와서 봄 떠나면 날아가 버릴 단 한 철의 나비 떼들. 바람 따라 팔랑이며 날갯짓하는 나비 뗴를 보니 문득, 집 마당 휑한 구석이 생각난다. 봄 지나 너희 가는 날 가까워오면 집 마당 구석에 꽃나무 가지 하나, 꽂아 놓을 테니 가는 날 하루만 머물다 가주렴. 집 마당 구석에 꽃나무 가지 하나, 꽂아 놓을 테니 가는 날 하루만 머물다 가주렴. .............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메시지-김현식 (명시감상) 명시감상 메시지 김현식 따사한 봄날 풍선이라도 띄우고 싶은 맘일 때 울적한 경계의 날 그저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을 때 아리한 텔레파시 소라고등 첨탑에서 아무르 강변 청아한 새소리처럼 맴돌아 낡은 음반에서 오롯한 음 하나 돋아날 때 종이비행기 같은 안부메시지 하나 띄워보게나 우울한 패역의 동토를 기억하는 파란 새싹들, 돋을새김을 향해 뻗어 가는 뭉클한 의지 희망의 지렛대가 위대한 역사의 무게를 들어 올리지 않았던가 돋을새김을 향해 뻗어 가는 뭉클한 의지 희망의 지렛대가 위대한 역사의 무게를 들어 올리지 않았던가 ........... 아~희망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내일-김규은 (명시감상) 명시감상 내일 김규은 씨앗 속에는 내일이 산다 그 얼굴 기다려 나는 지금 쪼그리고 앉아 씨앗을 본다 꿈을 꾼다. 그 얼굴 기다려 나는 지금 쪼그리고 앉아 씨앗을 본다 꿈을 꾼다. ..............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