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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걷는다는 것
장옥관
길에도 등뼈가 있구나
차도로 다닐 때는 물랐던
길의 등뼈
인도 한가운데 우들우들 뼈마디
샛노랗게 뻗어 있다
등뼈를 밟고
저기 저 사람 더듬더듬 걸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밑창이 들릴 때마다 나타나는
생고무 혓바닥
거기까지 가기 위해선
남김없이 일일이 다 핥아야 한다
비칠, 대낮의 허리가 시큰거린다
온몸으로 핥아야 할 시린 뼈마디
내 등짝에도 숨어 있다
온몸으로 핥아야 할 시린 뼈마디
내 등짝에도 숨어 있다
........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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