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좋은 시

연꽃 구경-정호승 (명시감상)

 

 

 

 

명시감상  좋은시 감상

 

 연꽃 구경-정호승

 

 

연꽃이 피면

달도 별도 새도 연꽃 구경을 왔다가

그만 자기들도 연꽃이 되어

활짝 피어 나는데

 

 

유독 연꽃구경을 온 사람들만이

연꽃이 되지 못하고

비빔밥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받아야 할 돈 생각을 한다.

 

 

아무리 사는 게 어렵더라도

연꽃 같은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죽고 사는 게 연꽃 같은 것이라고

해마다 벼르고 별러

부지런히 연꽃 구경을 온 사람들인데도

 

 

 

끝내 연꽃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연꽃들이 사람 구경을 한다.

 

 

해가 질 때쯤이면

연꽃들이 오히려

사람이 되어 보기도 한다.

 

 

가장 더러운 사람이 되어 보기도 한다.

............

왜 연꽃들은 스스로 사람이 되었을까?

왜....왜...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