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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엄마 말 들어 손해난 적 있니?-최금녀 (명시감상)

 

 

 

 

 

 엄마 말 들어 손해난 적 있니?

 

최금녀

 

밤늦게 들어온다고 문 잠그지 말아라

고단해 제집 찾아오는 것도 신통한 일이다

처음 만난 듯 반갑게 맞이해라

밤길이 끊이면 그날로 남이 아니냐

남자들이란

문밖에 나가면 등짐생각 뿐이어서

너를 넣어 둘 공간이 없다

 

틈새 없는 울타리 노릇은 하지 마라

울타리 밖이 신선해 보인다

문틀 위에 큰 돌덩이를 매달아 놓았다는

고사 새겨들을 나이,

엄마 말 들어 손해난 적 있니?

 

 

 

 엄마 말 들어 손해난 적 있니?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