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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주말농장일기

주말농장일기-2014.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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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일기-2014.5. 1

 

 

주말농장도 이제 성숙함으로 치닫는다.

겨울의 모진 추위는 사라지고...파종을 하고.......새싹이 나더니...어느새 이렇게 성숙함으로 달려간다.

사계절의 흐름은 이렇게 빠르고 .........잠시라도 머무르는 것이 없다.....모든 것은 순간이다!!.......

모든 것은 찰나이다..............그런데..........아직도 세상 곳곳에는 머무르는 것이 많다...쌓여 있는 폐단을 적폐라 하던가...

나쁜 습관들은 좋은 쪽으로 좀 변했으면 좋으련만...........

 

 

부추가 또 싱싱하게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녹색의 영양소....힘차게 ...활기차게...으랏차차~ 

 

 

상추가 이제는 먹음직스럽게 자랐다....사실상 오늘이 제대로된 첫 수확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삼겹살에 상추 몇 점...쑥갓 몇 점..

된장 한 점...............꿀 맛이다. 이것이 첫 수확의 기쁨................향기가 코를 찌른다...........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이렇게 소소함에서 행복을 찾는다..................살아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아~생명이여...

 

비온 뒤 쑥갓이 부쩍 싱싱하게 자랐다........그래서 농부들이 그렇게 비를 학수고대하는가 보다....오늘의 효자는 바로 너다!

 

실파...........죽은 듯이 조용히 있더니 오늘 고개를 쑥쑥 내밀고 있다........미안 미안......너, 살아있었구나...너~

 

 

하얀 꽃 피는 건 하얀감자...자주꽃 피는 건 자주감사...그래 잘 자라거라!

 

 

온통 화사함을 선사하고 있는 너.......흐드러지게 피었다는 말이 너에게 참 잘 어울린다...너 오늘 멋있다...........당신 멋져!!

 

 

두릅나무........하늘을 향해 치솟는다..내가 키가 작은 줄 알았지......얕보지마... 나도 오를 수 있다고...하늘 저 만치...ㅎㅎ

 

 

 

근대..................소리없이 자라는 너..........존재감이 없어 보이지만........알고 보면 나도 은근히 멋쟁이야~

 

 

 

 

 

나를 먹을 수는 없겠지만.........보는 재미는 있쟎아.......안그래....나 예쁘지?

 

드디어 호박이 모습을 드러냈다..........조금만 기다려.....줄기가 좍좍 뻗어나갈 테니까...거기다가 호박꽃이 피기를 벌들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까............호박꽃도 꽃이여~

 

 

고구마, 감자, 옥수수, 강낭콩, 땅콩... 호박, 배추, 무우....너희들이 여기 주인공이여...

 

 

 

꽃 잔디가 한창 화사함을 뽐내고 있다.

우리들의 마음도 이렇게 화사하게 밝았으면 좋겠다.

살다보면...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겠지.

괜시리 마음 쓸쓸해도

나를 보고 밝게 웃으세요!

마음의 상처..그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