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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주말농장일기

주말농장일기-201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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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주말 농장에 수선화가 피었다.

반갑다..그래서 문득 떠오른 애송시를 한 수 읊어본다.

울지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왠지 이 대목에만 오면 눈물이 난다.

아~ 사람이여! 외로움이여!

 

                               

지난 한 주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시금치가 부쩍 웃자랐다.

그래서 오늘 다 수확해서 나누었다.

뽀빠이처럼 비타민C 마니마니 섭취하고 에너지를 보강해서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

 

 

 

드디어 봄철 최고의 나물 두릅이 상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와 두릅이다...!!

 

감자가 활짝 고개를 내밀었다. 사망자 없이 거의 생존했다.

끝까지 잘 생존하거라.

식물이든 동물이든 생명은 소중한 것이니까.

하얀꽃 피는 건 하얀 감자.

자주꽃 피는 건 자주감자.

 

 

왜 이리 색깔이 진할까? 눈이 부실 지경이다.

주말농장을 화사하게 빛나게 하는 너....당신멋져!!

 

 

 

너도 마찬가지. 오늘 살아있음이 행복이란 말을 실감한다.

그래 살아있다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다.

그래서 너도 보고....

 

빨간 꽃들만 꽃인가요?

하얀 나도 꽃이랍니다.

나도 좀 봐주세요.

눈부시지 않아요?^^

 

 

7살 쌍둥이 자매.

바로 한 살 위 언니까지 세자매 가족.

할머니가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라고 해서인가.

정말 사이가 좋다.

인형이 따로 있을까. 인형같다.

오늘 주말농장 나들이 와서 즐거웠니?

처음 개미를 봤을 때 자지러지게 놀라서

온 동네가 떠나갈듯이 울어대서 할머니가 난감했다며?^^

이제 많이 적응했니?

개미 봐도 안 울어?

오늘 큰 오빠들하고 즐거웠니?

.....예쁘게 잘 자라거라.

세상의 빛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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