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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재테크/호프만칼럼

슈퍼달러시대, 기러기 아빠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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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달러시대, 기러기 아빠의 비애

 

 

 

사상 첫 1%대 기준금리에 더해 한국은행의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원화 약세' 전망이 제기된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엿보이면서,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을 비롯한 해외 금융거래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15.3.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6.6원으로 연고점을 돌파했다. 이는 2013 7 10(1143.1, 장중 기준) 이후 1 8개월만의 최고점이다. 미국발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오는 6~9월 단행될 것으로 예상, 3분기까지 원·달러 환율 역시 3분기 중 고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미국의 금리 인상을 점치는 투자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인 116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도 "오는 17일과 18일로 예정된 FOMC를 계기로 원·달러 환율의 1140원대 진입 여부가 관심사"라면서 "오는 9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전제 아래 6~9월의 평균 환율은 1160원대, 연고점은 1180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3분기 고점을 찍은 원·달러 환율이 4분기 후 연말 쯤에는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세로 인해 연말에는 다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연말에는 다시 1100원대 정도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환율 흐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환테크'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선 원화 약세 시기의 환테크 원칙은 '가능한 외화를 빨리 사두라'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우선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은 선물환 또는 달러 표시예금으로 미리 확보해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자산가들의 경우 이미 달러 강세를 대비해 예금을 늘려놓은 만큼, 중산층·서민들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여유 자금으로 달러를 매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종혁 KB국민은행 명동스타 PB "하반기에 송금 수요가 있는 고객이라면 지금부터 달러를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다른 외부요건이 없었기 때문에 오롯이 금리 영향으로 본다" "연말까지 1100원대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 때문에, 여윳돈이 있으면 가능한 많이 달러를 매입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여행·이민·연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달러를 매입해 외화예금에 넣어뒀다가 필요한 시기에 꺼내 쓸 수 있다. 해외여행 후 남은 달러가 있다면, 굳이 환전을 서두르는 대신 외화예금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무작정 입출식 외화예금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일정 기간을 정해 외화 정기예금을 이용해 볼 수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입출식 달러 보통예금 금리는 0.007%로 사실상 '제로' 금리인 반면 6개월정기예금은 약 0.28%, 1년은 약 0.69%로 차이가 크다.

 

다만 환율 방향을 속단하기 어려울 때는 소비자 스스로 일정한 시기를 정해 달러를 나눠 매입하거나 나눠 팔아 환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도 '안전성'을 비교적 높일 수 있는 요령이다.

 

아울러 원화 약세 시기에 해외에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값을 결제할 때는 신용카드보다는 외화 현찰로 결제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 결제 후 국내 은행이 청구대금을 확정하기까지는 보통 3~4일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카드 결제대금으로 부담해야 할 원화는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가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유독 미국만이 경제가 회복국면을 달리고 있고, 세일가스의 자원까지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슈퍼달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달러 약원화....기러기 아빠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싯점이다!! (2015.3.17 머니투데이 기사를 읽고 느낀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