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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자성어

 

서불진언 언불진의(書不盡言 言不盡意)

 

書 글 서 不 아닐 불 盡 다할 진 言 말씀 언

言 말씀 언 不 아닐 불 盡 다할 진 意 뜻 의

 

 

글로서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다쓰지 못하고,

말로는 마음 속의 참뜻을 다 표현하지 못한다.

- 孔子(周易) -

 

()과 글()은 사람의 생각(意思)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물론 그림을 그려서, 또는 수화(手話) body language로 상대방에게 나의 의사를 표현 할 수도 있지만 '말과 글'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말은 자신의 의사(생각)를 가장 신속히 전달하는 수단이기는 하지만 경솔히 한 번 내뱉고 나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는 문제가 있고, 글은 자신의 생각을 곡진(曲盡)하게 담을 수는 있지만 너무 이기적 편견에 빠지거나 순간적 감정에 휩쓸려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결국 '' '' '의사 전달'의 좋은 수단, 방법이기는 하나 그 말과 글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기만하거나 혹세무민하는 일도 있으므로 사람과 사람간의 최고의 의사소통 매체는 역시 '진실' 아니겠는가! '불언이신(不言以信)'이라 했든가!!

 

말하지 않아도 서로 믿을 수 있는 것, 눈빛만 봐도 상대방의 속내를 알아채릴 수 있는 것, 그것이 꼭 '이심전심(以心傳心)'이 아니드라도 달콤하고 빤질한 백 마디 말 보다 '무언(無言)의 신뢰'가 정녕 값진 것이 아닐까요.

 

주역에 보면 글과 말은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서불진언書不盡言이라! 글로는 하려는 말을 제대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언불진의言不盡意! 말로는 내가 가진 뜻을 정확히 표현할 수 없다. 말과 글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오해를 가져 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역에서 말하는 가장 확실한 의사소통 수단은 진실이라고 합니다. 묵이성지黙而成之! 침묵을 통해서 얼마든지 일을 완성할 수 있다. 불언이신不言而信이라! 말을 하지 않아도 백성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존호덕성存乎德性이라! 그것은 지도자의 마음속에 덕성이 있기 때문이다. 말과 화려한 수사를 동원하여 백성들을 설득하려 하지 말고, 지도자가 덕성을 품고 진실 되게 일을 추진하면 말을 하지 않아도 신뢰를 얻고, 침묵을 해도 일이 완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공(桓公)은 춘추시대 제나라 군주로 안자(晏子)의 보필을 받아 패권을 차지했던 왕이다.

『장자(莊子)』에 환공이 나오는 우화가 있다.

환공이 당상(堂上)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수레를 만드는 기술자는 뜰 아래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었다.

그런데 수레 기술자가 손에 들고 있던 망치와 끌을 내려놓고 뜰 위의 환공에게 질문을 이렇게 하였다.

"무례를 무릅쓰고 여쭤봅니다만 임금께서 지금 읽으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인의 말씀이니라."

"그 성인은 지금 살아 계십니까?"

"벌써 죽었다."

"그렇다면 임금께서 읽으시는 것은 옛 성인의 찌꺼기 같은 것이군요."

신분이 낮은 수레 기술자의 입에서 말이 이렇게 나오니 환공은 격노했다.

"내가 책을 읽고 있는데 수레 만드는 자가 어찌 함부로 참견을 하였는가?

이유가 옳으면 살려줄 것이지만 이유를 제대로 대지 못하면 죽이리라."

"()은 제가 늘 하고 있는 일을 가지고 생각한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헐겁게 깎으면 굴대가 겉돌고, 빡빡하게 깎으면 굴대가 끼워지지 않습니다.

헐겁지도 빡빡하지도 않게 깎는 것은 순전히 손에 익은 기술과 마음의 오묘한 짐작일 뿐, 입으로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최고의 기술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제가 아들에게도 이것을 가르치기 어려워 칠십이 되는 이 나이까지도 직접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 것입니다.

옛날 성인들도 자기의 경지를 남에게 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임금께서 읽고 계시는 그 책은 최고의 경지를 전할 수 없고 그래서 찌꺼기라 말씀드렸습니다."

 

장자는 이 우화에 앞서 글과 말, 마음보다 더 근원적인 것에 대하여 말한다.

글은 말을 적은 것이고 말은 마음속의 뜻을 표현한 것인데 마음속의 생각은 넓고 다양한 경험과 오랜 시간의 경험을 토대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마음속의 생각은 더 많은 전체의 한 부분일 뿐이고 말이나 글은 그러한 마음의 움직임을 충분히 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고 경지의 오묘한 비밀은 말이나 글로 전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서불진언(書不盡言) 언불진의(言不盡意)

"글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말은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한다." 는 뜻인데 장자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말한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 혼신을 다하여 오랜 시간 쌓은 경력은 다른 사람이 설명이나 책으로 읽어서 그대로 배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책은 참고 자료이고 자신의 피나는 노력과 경험을 통하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묘한 경지의 실력자가 될 것이다. 이것은 현장의 모든 분야에서 예외가 없을 것이다. 또한 경영이나 관리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Posted by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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