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자성어(22)
친상사장(親上事長)-이순신의 제문
왜 지금 이순신인가
프란치스코 교황
명량 이순신
이순신의 리더십
지금 우리는 왜 위인을 찾는가?
친상사장
親上事長
윗사람을 따르고 상관을 섬기다
이진기직
爾盡其職
너희들은 그 직책을 다했건만
투료연저
投醪吮疽
부하들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일
아핍기덕
我乏其德
나는 그런 덕이 모자랐노라
-죽은 부하들의 합동제사를 주관하며
이순신이 직접 쓴 제문-
(출처: 중앙일보, 2014.8.12자)
[원문]
祭死亡軍卒文
親上事長 爾盡其職
投醪吮疽 我乏其德
招魂同榻 設奠共享
[해석]
祭死亡軍卒文 (제사망군졸문):
죽은 군졸들을 제사하는 글
親上事長 (친상사장):
윗사람을 따르고 상관을 섬기는 등
爾盡其職 (이진기직):
너희들은 그 직책을 다하였건만
投醪吮疽 (투료연저):(막걸리[醪]를 부어[投]주고 종기[疽]를 빨아[吮]주는 등) 부하를 위로하고 사랑하는 일에 대해
我乏其德 (아핍기덕):나는 그런 덕이 모자랐노라
招魂同榻 (초혼동탑):
그대의 혼[魂]들을 한 자리에 부르노니
設奠共享 (설전공향):
여기에 차린 제물[奠] 받으오시라
[부연설명]
셋째 줄의 "投醪(투료)"와 "吮疽(연저)"는 둘 다 "부하를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다(愛兵如子)"는 비유적 표현인데, 이 말에는 각각 유래가 있다.
投醪(투료)는 직역하면 "막걸리를 (강물에) 붓다"라는 뜻인데, 이는 장수가 병사들과 고락(苦樂)을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근데 왜 난 갑자기 예수의 오병이어(五餠二魚)가 연상이 되지~)
"와신상담(臥薪嘗膽)"으로 유명한 춘추시대 월(越)나라왕 구천(勾踐)이 오(吳)나라에게 당한 치욕을 설욕하고자 군사을 일으켰다. 막 출병하려고 할 즈음, 월나라의 백성들이 구천에게 승리의 기원과 함께 막걸리 한 단지를 바쳤다. 이에 구천은 "대의를 위해서는 장수가 병졸 및 백성들과 고락(苦樂)을 함께 해야 한다"며 그 막걸리를 혼자 마시지 않고 강물에 부어 모든 부하들과 함께 나누어 마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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