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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억새꽃-김태수 (명시감상) 명시감상 억새꽃 김태수 동해바닷가 길옆, 해질녘 억새꽃 한없이 피어 백발(白髮)을 날리고 있다 어디서 본 듯한 저 쓸쓸한 풍경 그 풍경 오늘 아침 거울 속에서 본다 바람이듯 빗살 성긴 빗질에도 이리저리 쓸리는 한 무리 낯익은 억새꽃들을. 억새꽃 김태수 동해바닷가 길옆, 해질녘 억새꽃 한없이 피어 백발(白髮)을 날리고 있다 어디서 본 듯한 저 쓸쓸한 풍경 그 풍경 오늘 아침 거울 속에서 본다 바람이듯 빗살 성긴 빗질에도 이리저리 쓸리는 한 무리 낯익은 억새꽃들을. 더보기
달에게-전숙 (명시감상) 명시감상 달에게 전숙 달아, 너 얼마니? 어느 천재가 발명한 열두 명과 동시에 눈 맞추는 마네킹이 10억이래 세상의 모든 마음들과 동시에 눈 맞추는 달아 너는 얼마니? 눈물을 너무 사랑해서 세상의 모든 눈물 호수를 오체투지로 찾아다니는 너 둥글고 촉촉한 마음아. 달에게 전숙 달아, 너 얼마니? 어느 천재가 발명한 열두 명과 동시에 눈 맞추는 마네킹이 10억이래 세상의 모든 마음들과 동시에 눈 맞추는 달아 너는 얼마니? 눈물을 너무 사랑해서 세상의 모든 눈물 호수를 오체투지로 찾아다니는 너 둥글고 촉촉한 마음아. 더보기
첫눈2 -강민 (명시감상) 명시감상 첫 눈 2 강민 첫눈 내린 날 얇은 홑이불 끝없이 깔린 것만 같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 보듬던 날 어쩌면 잠자리 날개 같은 홑이불 덮어 그 사랑 확인하던 그것 그래, 그래 맞아 그 홑이불 끝 간 데 없이 퍼지고 퍼져 산 덮고 강 덮고 철조망 덮고 덮어 칠천만 겨레 덮어 우리 사랑 확인하는 날 첫눈 내린 날 첫 눈 2 강민 첫눈 내린 날 얇은 홑이불 끝없이 깔린 것만 같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 보듬던 날 어쩌면 잠자리 날개 같은 홑이불 덮어 그 사랑 확인하던 그것 그래, 그래 맞아 그 홑이불 끝 간 데 없이 퍼지고 퍼져 산 덮고 강 덮고 철조망 덮고 덮어 칠천만 겨레 덮어 우리 사랑 확인하는 날 첫눈 내린 날 더보기
꽃그늘-권택명 (명시감상) 명시감상 꽃그늘 권택명 가야 할 때에 제 자리로 돌아가는 꽃잎들 위로 보일 듯 말 듯 잠자리 날개 같은 그늘 흔들고 가는 바람 손을 이마에 대고 한껏 발돋음하여 바라다보면 소실점에서부터 손바닥만한 구름 한 송이로 떠오르는 그대의 안부 환한 대낫의 아파트 단지 사방이 막혔어도 황홀이 따로 없다 꽃그늘 권택명 가야 할 때에 제 자리로 돌아가는 꽃잎들 위로 보일 듯 말 듯 잠자리 날개 같은 그늘 흔들고 가는 바람 손을 이마에 대고 한껏 발돋음하여 바라다보면 소실점에서부터 손바닥만한 구름 한 송이로 떠오르는 그대의 안부 환한 대낫의 아파트 단지 사방이 막혔어도 황홀이 따로 없다 더보기
사랑-최창균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사랑 최창균 햇빛 반 어둠 반 마주한 시선의 어루만짐이 노을의 절정 타는 눈 속으로 타들어가는 눈의 황홀경 저 놀라운 눈을 뜨는 것이 사랑이다 해 넘어간다 해 넘어간다 저 애절한 시선이 사랑이다 사랑 최창균 햇빛 반 어둠 반 마주한 시선의 어루만짐이 노을의 절정 타는 눈 속으로 타들어가는 눈의 황홀경 저 놀라운 눈을 뜨는 것이 사랑이다 해 넘어간다 해 넘어간다 저 애절한 시선이 사랑이다 더보기
꽃잎만 쓸었겠는가-이옥근(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2013 시민공모작 꽃잎만 쓸었겠는가 이옥근 고궁 뒤뜰에 대빗자루 하나 실핏줄만 남은 몸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다. 고운 꽃잎만 쓸었겠는가. 헝클어진 슬픈 역사 제 살 닮도록 쓸어 저 정갈한 풍경 만들어 놓았을 게다. 꽃잎만 쓸었겠는가 이옥근 고궁 뒤뜰에 대빗자루 하나 실핏줄만 남은 몸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다. 고운 꽃잎만 쓸었겠는가. 헝클어진 슬픈 역사 제 살 닮도록 쓸어 저 정갈한 풍경 만들어 놓았을 게다. 더보기
월광 月光-전영구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명시감상 월광 月光 전영구 보석 박힌 하늘을 바라보던 두 눈에 잿빛 구름이 가려와 환상이 파노라마에 요동치던 심장 속으로 별무리가 쏟아져 내렸다 이는 파문에 호수에 잠긴 초승달이 가는 허리로 춤을 추고 천상天上을 고요히 흐르던 빛의 소나타는 눈물 한 방울로 막을 내렸다 월광 月光 전영구 보석 박힌 하늘을 바라보던 두 눈에 잿빛 구름이 가려와 환상이 파노라마에 요동치던 심장 속으로 별무리가 쏟아져 내렸다 이는 파문에 호수에 잠긴 초승달이 가는 허리로 춤을 추고 천상天上을 고요히 흐르던 빛의 소나타는 눈물 한 방울로 막을 내렸다 더보기
새집-최기순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새집 최기순 가사미산 키 큰 낙엽송 위에 동그마니 얹힌 새집 달랑 문 하나 하늘을 향해 열려있다 심심한 구름이 얼굴 비추는 문에 기대어 새도 한숨 쉴 때가 있을까 생각이 많을수록 집의 구조도 복잡하다 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나무 아래를 서성이다가 집이 주인을 닮는다는 사실을 안다 문득 새의 집에 세 들고 싪어진다 새집 최기순 가사미산 키 큰 낙엽송 위에 동그마니 얹힌 새집 달랑 문 하나 하늘을 향해 열려있다 심심한 구름이 얼굴 비추는 문에 기대어 새도 한숨 쉴 때가 있을까 생각이 많을수록 집의 구조도 복잡하다 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나무 아래를 서성이다가 집이 주인을 닮는다는 사실을 안다 문득 새의 집에 세 들고 싪어진다 더보기
PO 4차전 키플레이어는? PO 4차전 키플레이어는? 오늘 선발투수가 소사와 류제국! 그러니 LG는 공격 첨병 역할을 하는 정성훈과 오른손 타자에 유리한 오지환! 류제국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1승을 거뒀고 평균자책 4.00, 피안타율 0.247로 강하지는 않다.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후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는 유독 류제국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현재 넥센 히어로즈 타자 중 유일하게 류제국에게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부진했던 박병호의 방망이가 류제국을 상대로 다시 살아난다면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크게 무리가 아니다. 4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끝내느냐 LG 트윈스가 기사회생해 5차전 승부까지 갈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센은 박병호와 서건창!! ......... 더보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PO 4차전 경기 끝 LG트윈스: 넥센히어로즈 2 : 12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PO 4차전 잠실야구장 오후 6시 30분 오늘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9회말 경기 끝! LG트윈스: 넥센히어로즈 2: 12 1회초 넥센 공격 서건창 로티노 안타 유한준 땅볼 서건창 런다운 아웃 박병호 포볼 만루 강정호 땅볼 로티노 홈인 김민성 외야플라이 유한준 홈인 이택근 땅볼 아웃 1회말 LG 공격 무득점 2회초 넥센 공격 무득점 2회말 LG공격 무득점 3회초 넥센 공격 무득점 3회말 정성훈 2루터 최경철 홈인! 4회초 넥센 무득점 4회말 7번이병규 스나이더2루터 9번 이병규 희생타 1득점 5회초 넥센 공격 김민성 3점 홈런 5회말 LG 공격 무득점 6회초 넥센 무득점 6회말 LG 공격 무득점 7회초 강정호 투런 홈런!! vs 더보기
종이비행기-조경화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종이비행기 조경화 첫 숨부터 벌거숭이 삶에 연초록 옷 입혀 맑게 스며든 꽃 정 따스한 손잡고 죽는 날까지 어제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시들지 않는 바람으로 묶어 날려 보낸 숱한 연서들 -당신 참 좋아 했었는데 조경화 첫 숨부터 벌거숭이 삶에 연초록 옷 입혀 맑게 스며든 꽃 정 따스한 손잡고 죽는 날까지 어제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시들지 않는 바람으로 묶어 날려 보낸 숱한 연서들 -당신 참 좋아 했었는데 더보기
기저귀-최종천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기저귀 최종천 오존경보 발령된 날 연립주택 옥상에 항복! 항복! 하고 기저귀가 펄럭인다 저 기저귀를 차는 저녁은 지금 기지개를 켜며 나무처럼 쑥쑥 자라나고 있을 것이다 기저귀는 어쩌면 철학이다 사상이다 종교다 예술이다 뭐다 디지털이다 그거도 아니면 전쟁이다 평화다 뜻대로 해보다 안 되면 인간더러 자연에 항복할 때 내 걸라고 만들어 진 것인가! 기저귀 최종천 오존경보 발령된 날 연립주택 옥상에 항복! 항복! 하고 기저귀가 펄럭인다 저 기저귀를 차는 저녁은 지금 기지개를 켜며 나무처럼 쑥쑥 자라나고 있을 것이다 기저귀는 어쩌면 철학이다 사상이다 종교다 예술이다 뭐다 디지털이다 그거도 아니면 전쟁이다 평화다 뜻대로 해보다 안 되면 인간더러 자연에 항복할 때 내 걸라고 만들어 진 것인가! 더보기
품-전순복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2013 시민공모작 품 전순복 풀어주세요 솔개에게 놀란 병아리 숨겨주는 어미닭처럼 가슴에 구멍 내어 단단하게 별들을 끌어안은 밤하늘처럼 어둠이 무서워 내려오는 산 그림자 안아주는 강물처럼 바람벽의 들창처럼 시린 등허리 가만히 품어주세요 품 전순복 풀어주세요 솔개에게 놀란 병아리 숨겨주는 어미닭처럼 가슴에 구멍 내어 단단하게 별들을 끌어안은 밤하늘처럼 어둠이 무서워 내려오는 산 그림자 안아주는 강물처럼 바람벽의 들창처럼 시린 등허리 가만히 품어주세요 더보기
소풍-홍성란 (명시감상) 명시감상 소풍 홍성란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 비탈 아래 가는 버스 멀리 환한 복사꽃 꽃 두고 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 소풍 홍성란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 비탈 아래 가는 버스 멀리 환한 복사꽃 꽃 두고 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 더보기
어떤 평화 -박수화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어떤 평화 박수화 참솔나무 가지 끝이 휘청 휘청거린다 해종일 벌레 한 마리 구해 물고 둥지 위로 어미새 날아드는 저녁답 일제히 쏘아 올린 아기새들 눈빛이 어미새의 부리 끝에서 반짝 빛난다 지상의 쪽방에 잠시 세 들어 살고 있는 오밀조밀 백로 한 가족 아, 둥지 위로 깃든 해거름 한 순간의 평화! 어떤 평화 박수화 참솔나무 가지 끝이 휘청 휘청거린다 해종일 벌레 한 마리 구해 물고 둥지 위로 어미새 날아드는 저녁답 일제히 쏘아 올린 아기새들 눈빛이 어미새의 부리 끝에서 반짝 빛난다 지상의 쪽방에 잠시 세 들어 살고 있는 오밀조밀 백로 한 가족 아, 둥지 위로 깃든 해거름 한 순간의 평화! 더보기
너의 진짜 모습 -SNS 단편시인 하상욱 SNS 명시감상 뇌가 섹시한 단편시인 SNS 단편시인 하상욱 너의 진짜 모습 너의 진짜 모습 사라졌어 -하상욱 단편시집 '포토샵'중에서- 너의 진짜 모습 너의 진짜 모습 사라졌어 -하상욱 단편시집 '포토샵'중에서- SNS 명시감상 SNS 단편시인 SNS 공감시인 SNS 센스머신 SNS 화제시인 단편시인 하상욱 SNS 하상욱 단편시집 뇌가 섹시한 단편시인 더보기
envy-SNS 반전시인 최대호 명시감상 SNS 명시감상 envy 최대호 자동차를 부러워 할 땐 아우디를 부러워 하는 것이지 아토즈를 부러워 하는게 아니야. 집을 부러워 할 땐 60평ㅇ르 부러워하는 것이지 원룸을 부러워 하는게 아니야. 커플도 마찬가지야. 둘다 애매한데 왜 부럽냐? envy 최대호 자동차를 부러워 할 땐 아우디를 부러워 하는 것이지 아토즈를 부러워 하는게 아니야. 집을 부러워 할 땐 60평ㅇ르 부러워하는 것이지 원룸을 부러워 하는게 아니야. 커플도 마찬가지야. 둘다 애매한데 왜 부럽냐? SNS 명시감상 SNS 제2의 하상욱 SNS 반전시인 SNS 신세대시인 SNS 재치있는 시인 SNS 인기시인 최대호 더보기
음 吟-조정권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음 吟 조정권 새벽에 마른 풀 위로 지나가는 몇 가닥 빗소리. 누군가 나보다 먼저 깨어나 앉아 저 소리 듣고 있으리. 음 吟 조정권 새벽에 마른 풀 위로 지나가는 몇 가닥 빗소리. 누군가 나보다 먼저 깨어나 앉아 저 소리 듣고 있으리. 더보기
어머니- 장해숙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어머니 장해숙 시집 간 딸은 잘 살아도 안쓰러운지 우리 어머니 고추면 참깨며 쌀을 보낼 때마다 아들네서 받아 모은 용돈 깜장 봉다리에 넣어 쌀자루 속에 푹 찔러 함께 보낸다 어머니 장해숙 시집 간 딸은 잘 살아도 안쓰러운지 우리 어머니 고추면 참깨며 쌀을 보낼 때마다 아들네서 받아 모은 용돈 깜장 봉다리에 넣어 쌀자루 속에 푹 찔러 함께 보낸다 더보기
홍매-김영재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홍매 김영재 이런 봄날 꽃이 되어 피어 있지 않는다면 그 꽃 아래 누워서 탐하지 않는다면 눈보라 소름 돋게 건너온 사랑인들 뜨겁겠느냐 홍매 김영재 이런 봄날 꽃이 되어 피어 있지 않는다면 그 꽃 아래 누워서 탐하지 않는다면 눈보라 소름 돋게 건너온 사랑인들 뜨겁겠느냐 더보기
힘의 날개-이주남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힘의 날개 이주남 베란다 꽃들은 꿈이다. 아니야. 금이다, 은이다, 흰 빛깔 아픔이다. 모른 척 정수리 박히는 쫀득한 힘못이다. 힘의 날개 이주남 베란다 꽃들은 꿈이다. 아니야. 금이다, 은이다, 흰 빛깔 아픔이다. 모른 척 정수리 박히는 쫀득한 힘못이다. 더보기
네온테트라-문정영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네온테트라 문정영 둘째 딸 아이가 미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 열대어 네온테트라를 몇 마리 사 왔다. "아빠 열흘에 한 번 물 1/3을 빼고 새 물을 갈아주어야 해" 꼬리에 붉은 기운을 달고 수족관을 조심조심 다니는 네온테트라를 볼 때마다 딸이 출렁한다. 어느 열대가 원천인지 몰라도 우리집에 당도한 저 어졸들. 수족관 풍경에 도무지 낯설었던지 어느 날 아침엔 관 밖으로 한 마리가 투신을 하고 다음날엔 작은 돌 틈에 한 마리가 끼어 죽었다 일 년이 전 생애인 녀석들의 하루는 나의 한 달보다 길다. 새 수족관, 새 물에 적응하려는 저 몸짓처럼 아이는 지금 낯선 조류에 제 몸을 방류하고 온힘 다해 푸른 지느러미를 파닥이고 있다. 네온테트라 문정영 둘째 딸 아이가 미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 .. 더보기
그리움만 쌓이네 동영상 종이비행기 조경화 첫 숨부터 벌거숭이 삶에 연초록 옷 입혀 맑게 스며든 꽃 정 따스한 손잡고 죽는 날까지 어제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시들지 않는 바람으로 묶어 날려 보낸 숱한 연서들 -당신 참 좋아 했었는데 더보기
플레이오프 PO 4차전 선발투수-소사 vs 류제국 플레이오프 PO 4차전 선발투수-소사 vs 류제국 넥센과 LG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오늘 저녁 6시 30분 잠실 구장에서 펼쳐집니다.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긴 넥센은 외국인 투수 소사, 반격을 노리는 LG는 에이스 류제국이 선발 등판하게 됩니다. 두 팀 모두 4차전에 총력전을 다짐하는 가운데,지난 3번의 경기 모두 선취점을 올린팀이 승리해,초반 기선 제압이 승부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3차전에선 넥센이 강정호와 유한준의 홈런속에 LG를 6대 2로 이겼습니다. 소사는 시속 150km를 훌쩍 넘는 압도적인 강속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그러나 올해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커터)까지 효율적으로 구사하면서 무서운 투수가 됐다. 올 시즌 LG를 상대.. 더보기
김치-박하연 (스크린도어의 시 명시감상)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김치 박하연 배추, 무, 초록진한 에너지 천일염 콱 질러 숨죽인다. 죽어서 조선 옹기 단지 가득 담겨 다시 태어난 이 땅의 먹거리 다듬고, 썰어, 다지고, 저며, 버무린 얼얼한 깊은 감칠 맛 안에서 익는 폭풍 맛으로 깨어나 한국여인의 톡 쏘는 손맛 짜릿하게 당기는 중독성 포기 포기 진달래꽃으로 피어난 오천년의 기-인 긴 탯줄 끌고 온. 김치 박하연 배추, 무, 초록진한 에너지 천일염 콱 질러 숨죽인다. 죽어서 조선 옹기 단지 가득 담겨 다시 태어난 이 땅의 먹거리 다듬고, 썰어, 다지고, 저며, 버무린 얼얼한 깊은 감칠 맛 안에서 익는 폭풍 맛으로 깨어나 한국여인의 톡 쏘는 손맛 짜릿하게 당기는 중독성 포기 포기 진달래꽃으로 피어난 오천년의 기-인 긴 탯줄 끌고 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