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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여행/해외여행

여행의 기술 / 안전한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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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안전한 해외여행

여행자보험 꼭 들고, 여권·비자 사본 챙겨야

 해외여행이 일상화하면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도 늘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08 1703건에 불과했던 해외 사건·사고가 지난해 2554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자연재해나 테러 같은 예측 불가능한 사고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몇 가지만 명심하면 안전한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먼저 여행지가 안전한 곳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외교부는 국가별 안전 수준을 4단계(여행유의·여행자제·여행제한·여행금지)로 알려 주는 여행경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치안 상황이나 보건 수준 등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여행금지 국가(소말리아·시리아·아프가니스탄·예멘·이라크)에 가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행자제 국가(2단계)에는 한국인이 많이 가는 필리핀·네팔·몰디브도 포함돼 있다.

선진국에서도 안전사고는 일어난다. 무엇보다 어느 나라든 외국인은 자국민보다 병원비가 훨씬 비싸다. 특히 미국의 병원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때 여행자보험이 큰 역할을 한다. 여행자보험에 들면 휴대품을 잃어버리거나 파손됐을 때도 보상이 된다. 가입비는 보장 범위에 따라 15000~3만원(7일 기준)이다. 출국 직전 공항에 있는 보험사 데스크에서 가입해도 되니 여행자보험은 꼭 들어 놓자.

여권이나 비자 등 중요 서류는 분실에 대비해 사본을 챙기는 게 현명하다. 증명사진도 2장 이상 가져가는 게 좋다. 도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지 경찰서에서 신고서를 작성하려면 반드시 사진이 필요하다.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짐을 꽁꽁 싸매는 게 제일 안전하다. 가방에 자물쇠를 채우거나 조금 촌스러워도 복대를 차는 것도 방법이다.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어 두는 건 가져가라는 신호나 다름없다.

유럽에서는 유별나게 호의를 베풀거나 사진 찍어 달라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보통 소매치기는 짝을 이뤄 활동한다. 한 명이 관심을 끌고, 다른 한 명이 여행자의 물건을 슬쩍 집어 간다. 사복경찰을 가장한 사기꾼도 많다. 불심검문을 당하면 무턱대고 신분증을 내주지 말고 그들에게 먼저 경찰 신분증부터 보여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소매치기나 치한이 걱정되면 호루라기를 챙겨 가는 것도 좋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는 허둥대지 말고 영사 콜센터(02-3210-0404)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자. 외교부는 여행자가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도 도움을 준다. 해외에서 사고를 당한 여행자의 가족·친지가 영사콜센터 계좌에 한화를 입금하면 현지 화폐로 송금해 준다. 국가가 여행자에게 공짜로 돈을 대주는 건 아니다.

‘동행 서비스라는 것도 있다. 외교부 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에 신상정보·국내비상연락처·현지연락처 등을 등록해 두면 여행지 안전정보를 e메일로 알려 주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인에게 연락을 해 준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터치잇 페이퍼도 유용하다. 위급상황 때 의사소통에 도움되는 핵심 정보를 모아 놓은 인쇄물로, 영어·일어·중국어 버전이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공항 카운터에 비치돼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자료출처: 중앙일보 2014. 5. 30(금) 최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