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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동해 바닷가에서-박수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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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닷가에서

 

박수화

 

 깜깜한 밤하늘 수평선 위로

불현듯 붉은 조각달 물속에서 떠올라

점점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물결 따라 물결 따라 어리어 오는 것을

온 누리 그 생금빛이 오를수록

넓게넓게 퍼져나간다

 

당신의 눈빛 또한 그러하리라

달빛 사이를 떼 지어 날아오르는

기러기처럼 사랑처럼

우리의 기쁨 그렇게 비상하고 있다

 

 

 

동해 바닷가에서

 

박수화

 

 깜깜한 밤하늘 수평선 위로

불현듯 붉은 조각달 물속에서 떠올라

점점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물결 따라 물결 따라 어리어 오는 것을

온 누리 그 생금빛이 오를수록

넓게넓게 퍼져나간다

 

당신의 눈빛 또한 그러하리라

달빛 사이를 떼 지어 날아오르는

기러기처럼 사랑처럼

우리의 기쁨 그렇게 비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