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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

좋은 시 감상

 

6월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 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
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
월은 액자 속의 그림이 되어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 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
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
황금찬·시인, 1918-)

 

 

Posted by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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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15.06.01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월을 시작하면서 이런 싯귀들이 정겨움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