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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의 모든 것/퇴직연금

IRP는 연간 1,200만원 불입 한도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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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는 연간 1,200만원 불입 한도 내에서...

 

 

Q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는 김모(45)씨는 대기업 사원이다. 18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11년후 정년퇴직하게 된다. 부인과는 일찍 사별해 혼자 자녀 셋을 기르고 있다. 모아놓은 자산은 거주 아파트를 포함해 13억원 가까이 된다. 연봉은 12000만원이지만 대부분 자녀 교육과 노후준비에 쓰고 있다. 아이들은 유학까지 보낼 생각이다. 퇴직후엔 월 50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쓰기 원한다. 어찌 하면 되는지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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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노후에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금은 국민연금 120만원, 퇴직연금 40만원 정도다. 원하는 노후생활비 월 500만 원엔 340만원이 모자란다. 그러나 이미 상당한 개인연금을 준비해 놓고 있는 만큼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선 완납한 연금저축보험은 연 3% 복리 기준 10년후 21500만원이 된다. 여기에 현재 불입중인 연금보험의 만기자금 11000만원과 연금으로 활용가능한 저축성 보험 4300만원을 합치면 개인연금 재원은 총 36800만원이다. 수익률 연 3%로 굴린다면 약 190만원의 연금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다. 결국 김씨가 보유한 전체 연금자산은 월 350만원 수준이다. 150만원을 추가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보험추가납입, 신규가입보다 유리= 150만원의 연금을 만들려면 은퇴시점에 3억원이 있어야 한다. 이 돈을 만드는 방법은 두가지다. 먼저 현재 가입중인 저축성 보험에 추가 납입하는 것이다. 연금 추가납입은 납입한 보험료의 2배까지 가능하다. 추가 납입시 사업비는 기존 보험보다 저렴하다. 게다가 기존 보험에 적용되고 있는 과거 경험생명표를 이용할 수 있어 신규 가입보다 연금 수령 측면에서 유리하다. 관건은 언제, 얼마를 추가 납입할 것이냐다. 김씨는 지인과 함께 커피숍에 15000만원을 투자해 놓고 있다. 지금 손익분기점에 와 있어 조만간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 돈을 은퇴 1~2년 정도 남겨놓은 시점에 회수해 추가납입하면 되겠다.

 나머지 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준비할 수 있다. IRP는 연간 1200만원의 불입 한도내에서 예금과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연간 300만원까지 13.2%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졌다. 가입기간이 5년이 넘으면 만 5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해지는 데, 연령에 따라 3.3~ 5.5% 소득세를 내야 한다. 김씨는 매월 100만원씩 IRP를 적립해 연간 1200만원씩 10년간 12000만원의 연금자산을 추가적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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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보험으로 사망보험금 보장을=가장인 김씨에게 경제력이 100% 편중돼 있어 그의 부재시 자녀들에게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은 그래서 필요하다. 김씨는 3명의 자녀에게 교육비와 용돈을 포함해 매월 약 300만원 정도 지출하고 있다. 김씨가 은퇴할 때까지 최소 10년 동안 3억원이 자녀들 뒷바라지에 들어가는 데, 모두 유학을 보낼 경우 지원금은 6억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김씨가 보유 중인 보장성 보험으로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은 2억원 정도로 4억원이 부족하다. 만약 종신보험을 가입한다면 보험료는 월 80만원 정도다. 하지만 김씨에게 사망 보험금 6억원이 필요한 시기는 은퇴할 때까지 10년만이다. 이 경우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싼 정기보험이 더 효과적이다. 정기보험으로 사망보험금 4억원을 추가 보장받기 위해선 매월 15만원을 불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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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자녀앞으로 들어놓은 보험이 앞으로 10년동안 연 3%로 운용될 경우 현재 1명당 5000만원인 불입금은 6747만원이 돼 목표 유학자금 1억원에 3253만원이 부족하다. 이는 매달 24만원을 10년동안 부으면 조성할 수 있다. 80만원씩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면 자녀 셋의 유학자금은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후에 남는 은퇴자산은 연금과 집뿐이다. 연금의 수익률은 오래 사는 것이다. 아프고 오래살고 돈이 없는 노후는 고통이다. 건강하게 오래살면 연금이 제일 멋진 노후 준비다. 일단 준비해놓으면 노후가 든든하다!! (2015.3.4 중앙일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