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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여행/제주도

애월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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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낙조

 Sunset

 

언제부터 넌 말했지
노을을 보러 가고 싶다고
나도 거길 기억해
그때 보았던 그 노을

진주홍빛 구름들로
덮여 버렸던 하늘과 바다
믿을 수 없이 컸던
붉은 태양이 잠기던

누군가가 말했다지
슬프면 노을을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직 기억해 그 평화

이순간 감사해 내 옆에 너를
노을이 물든 너를
조용히 다가온 푸를 밤하늘
어느새 초 저녁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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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건 쓰고 최성원 덧붙여 장필순이 부르는 이 노래

 

 

 

'제주살이들'의 제주 찬가 '애월낙조' 12월 발표…재즈피아니스트 임인건 곡·최성원 가사·장필순 노래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대중음악계 관록의 뮤지션 3인이 의기투합했다. 낭만적 선율의 작곡가이자 재즈 피아니스트인 임인건이 곡을 쓰고, 들국화 멤버 최성원이 가사를 붙여 고향을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공 장필순이 노래를 불렀다. 세 사람 모두 제주도에 사는 제주도민이다.

 

임인건이 12월 싱글로 내놓는 곡 ‘애월낙조’라는 곡에서다.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임인건의 3집 ‘인플렉션 포인트’(Inflection Point·변곡점)에 실린 연주곡이었으나, 세 사람이 제주도에 우연히 같이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뭉쳐 새로운 곡으로 다시 탄생했다.

 

매년 수십차례 제주도로 여행오며 지난해 6월 결국 제주도로 이사온 임인건은 애월 바다에서 본 노을의 느낌을 곡으로 표현하고 싶어 멜로디를 붙였다. 최성원의 아들 최지훈이 이 곡에 관심을 갖자, 최성원은 아예 가사를 붙여주겠다며 팔을 걷어부쳤다. 제주도로 내려온지 3년 정도 된 최성원은 이 곡을 듣고 애월읍 한담산책로를 자주 다니던 경험을 떠올려 가사로 옮겼다.

 

역시 애월읍에서 10년을 산 장필순은 이 곡을 부를 적격자로 떠올랐다. 임인건은 “애월읍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장필순씨가 이 곡을 가장 잘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필순씨도 흔쾌히 수락했고, 초월적이면서 깊이있는 애월의 노을 풍경을 진지하게 표현했다”고 했다.

 

이 곡을 시작으로 내년 초쯤 노래 7, 연주곡 3곡 등 10곡이 실린 임인건의 정규 음반 ‘올댓제주’가 발표된다. 노래곡에는 장필순, BMK, 강아솔, 요조, 루아, 차은주, 정준일이 참여했다. 특히 루아는 일렉트로닉에 민속음악을 섞은 신곡을 제주어로 부를 예정이다. 지금까지 연주곡만 발표하던 임인건에겐 ‘특별한 시도’인 셈. 연주곡 3개도 ‘제주 찬가’다.

 

제주도에서 만난 세 사람은 “도시에서 음악을 했으면 포크(장필순), (최성원), 재즈(임인건)와 같은 이질적 장르의 뮤지션들이 쉽게 만날 여건이 안 됐을 것”이라며 “자연앞에 뮤지션들이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고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201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