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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여행/제주도

제주 한달살이족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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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이족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

 

 

 

제주 한달살이족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

 

제주. 한국에서 그 이름만으로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아니 거의 유일한 휴양지다. 1960~70년대만 해도 신혼여행으로나 한번 꿈꾸듯 스쳐 다녀오는 곳이었다면 이젠 느긋하게 힐링을 위해 머무는 곳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제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건 최근 서울과 주변 신도시 주민의 제주 한달살이가 늘어난 데서도 알 수 있다. 한달살이란 말 그대로 제주에서 한 달을 살아보는 거다. 물론 가수 이효리 부부 등 많은 유명인처럼 아예 삶의 터전을 제주로 옮길 수도 있겠지만 여러 현실적 제약에 부딪혀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딱 한 달만이라도 ‘제주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제주 한달살이를 해본 이들은 “한 달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제주 일상을 체험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라고 입을 모은다. 『라이프트렌드 2014:그녀의 작은 사치』 저자인 날카로운 상상연구소 김용섭 소장은 “여행을 사치나 낭비로 여기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여행은 필수”라며 “한달살이는 그보다 한걸음 더 나간 단계로, 과거의 깃발꽂기식 여행이 아니라 현지의 일상을 즐기는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한달살이라는 여행 패턴은 새로운 게 아니다.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시간적·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 한두 달씩 장기로 머무는 체류형 여행을 즐겨왔다. 그 트렌드가 제주로, 그리고 좀더 대중화했을 뿐이다. 이연희씨는 “한달살이 숙소를 운영한 지난 2년 동안 150여 가족이 다녀갔는데 초기엔 전문직 남편을 둬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가족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직장인 등 평범한 중산층 가족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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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전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했다는 권고은(39)씨는 “8년 다니던 회사를 막 그만뒀을 때였는데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었다”며 “그렇다고 이민을 가고 싶은 건 아니었고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에서 무작정 오래 보내기도 부담스러워 제주를 택했다”고 했다.

전원생활을 꿈꾸면서도 이를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건 여러 이유가 있다. 부족한 숙소나 자녀 교육 문제 등이다. 제주는 이런 고민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지난달 21일부터 딸과 함께 제주 한달살이 중인 송정현(37)씨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 국내외를 두루 알아봤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딱 한 달만 머물 숙소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며 “제주도 한달살이 숙소가 많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도 제주 한달살이 인기가 높아지는 요인 중 하나다. 한달살이는 온 가족이 다 같이 하기보다 서울에서 돈 버는 아빠를 제외하고 엄마와 자녀끼리만 하는 경우가 많다. 아빠는 보통 주말에만 찾는데, 제주는 체감거리가 웬만한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가까운 편이다. 비행편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두 자녀와 함께 벌써 올 들어서만 두 번째 한달살이를 하고 있는 장유숙(39)씨는 “남편은 첫 주와 마지막 주에만 제주에 오는데 이동이 편해 심리적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자기 집도 아닌 곳에서 느긋하게 한 달씩이나 산다고 하면 자유로운 미혼이나 거꾸로 은퇴 가정을 떠올리기 쉽지만 제주 한달살이는 가정이 있는 30~40대가 주도하고 있다. 신한카드 분석 결과 전체 한달살이족 가운데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 3분기 51.7%에서 2014년 같은 기간엔 56.4%로 늘었다. 여기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욕구가 숨어있다. 방송작가 출신 전은주씨는 2010년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한달살이하는 삶을 블로그에 올려 화제가 됐고, 나중에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라는 책으로도 나왔다. 이연희씨는 “전씨는 아마 제주 한달살이라는 개념을 처음 소개한 사람일 것”이라며 “엄마들 사이에서 제주 한달살기가 유행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녀와 제주 한달살이를 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아이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을 가장 큰 추억거리로 꼽는다. 권고은씨는 “내 인생에 그렇게 많이 뛰어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와 뒹굴었다”며 “차 타고 가다가도 바닷가나 잔디밭이 보이면 그냥 무작정 차에서 내려 아이와 함께 실컷 뛰고 수영했다”고 했다.

어쩌면 엄마보다 아이에게 더 갚진 추억일 거다. 엄마(장유숙)·동생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제주 한달살이 중인 이규리(7)양은 “고양시에 있는 우리집은 아파트라 집에 있을 땐 엄마가 매일 뛰지말라고 했는데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마당에서 뛰어놀고 바닷가에도 자주 갈 수 있어 계속 살고싶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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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른 밤

 

최성원 작사 작곡

유리상자 노래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티비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그 동안 우리는 오랫 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 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 부부 밀려와 똑 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메가 살고 있는 곳

 

 

" 유리상자-제주도 푸른 밤"

 

http://www.youtube.com/watch?v=YJPOqUupagk

 

 

" 성시경-제주도 푸른 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aruxSQu8r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