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
행복한 시니어의 비결
돌을 버릴 줄 알아야 바둑이 된다
바둑을 두는 사람 중에 '돌을 버릴 줄 알아야 바둑이 된다'라는 격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실전에서 적절한 때에 손을 떼지 않고, 다른 곳을 정복하기 위해 선수(先手)로 공략하는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패배의 쓴잔을 마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사생결단하고 상대방과 싸우면서도, 어는 한쪽에 집착하지 않고 돌을 버릴 줄 아는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비결을 깨우쳐 준다.
반상 위의 돌을 미련 없이 버리는 것처럼 비행기가 돌발사태로 불시착을 시도할 경우 항공 기름을 모두 공중에 쏟아붇는 이른바 제티슨(Jettison)처방 이란 것이 있다. 제테슨은 영어로 배나 항공기를 가볍게 하기 위해 물건을 투하한다는 뜻이 있다. 그런데 제티슨 처방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미 해군 주력 기동함대가 침몰할 위기에 처했을 때 노련한 함장이 "갑판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바다에 던져라!" 명령을 내려 배의 무게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위기를 면했다는 사례가 있어 긴급처방의 대명사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기자쟁선(棄子爭先)
폐석을 버리고 선수를 장악하라. 몇 점을 죽이더라도 선수를 취하라. 하수들은 모든 돌을 살리려하지만 고수들은 선수를 위해 과감히 버린다! 돌 몇 점을 희생시키더라도 선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하수는 돌을 아끼고 상수는 돌을 버린다'는 속담이 있다. 초심자일수록 자기 편 돌은 하나라도 죽이지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수들은, 초심자가 보기에는 대마 같은데 필요에 따라서는 쉽게 버리곤 한다.
이 말은 사석작전, 즉 버림돌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환격이나 회돌이, 먹여 쳐 파호하기 등은 아주 초보적인 버림돌 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자쟁선'은 또 요석과 폐석을 잘 구분하라는 가르침을 포함하고도 있다. 용무를 마친 돌은 덩어리가 아무리 커도 가치가 적은 것이고, 비록 한 점이라도 상대방을 끊고 있는 돌이라든가 근거에 관계된 돌은 죽여서는 안된다.
조치훈(趙治勳) 九단과 중국의 섭위평(섭衛平) 九단은 '기자쟁선'을 가장 멋지게 보여 주는 대표적인 프로기사이다. "버려라. 그러면 이긴다." 불가(佛家)의 선문답(禪問答)을 연상케 하는 이 말은 섭위평 九단이 승부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한다. 바둑에서 선수의 중요성은 흔히 하는 얘기로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호선바둑에서 덤을 5집반이나 내야 하는데도 프로기사들 이 흑을 들고 싶어하는 것은 선수의 가치를 잘 말해 주는 일이라고 하겠다.
*사소취대 (捨小取大)
*봉위수기 (逢危須棄)
가망이 없는 곤마를 질질 끌고 나가게 되면 잡히는 경우에는 대패를 하게 되고 살더라도 결국은 지고 만다. 곤마는 덩어리가 커지기 전에 일찌감치 버릴 것인지, 살릴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결단의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물론 그 대마의 생사에 승부가 걸려 있다면 죽든 살든 헤쳐나가 보아야겠지만. 위험을 만나면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생사가 불명확할 때는 일단 가볍게 보고 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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