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륙횡단 여행기(8)
(이것은 회사원으로서 미국 근무 중인
김승길님의 미국 대륙횡단 여행기이다)
오늘은 시카고 주변 도시인 사우스밴드에서 출발
톨레도, 클리블랜드를 거쳐 에리에,
뉴욕주인 버팔로 위의 자그마한
도시인 나이아가라 폴스로 향한다
거리는 463마일,
운전시간만 7시간 반 정도 걸린다
내 생각이지만 중부를 지나면서
계속되는 유료도로에 캘리포니아가
좋은 도시였음을 실감한다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호(Lake Erie)
호수를 따라 올라간다.
미시간 호보다는 작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거의 바다와 같다
대단한 땅이다 아니 바다다...
아니 호수다..
점심때가 다가오자 쉼터를 찾기 위해 마침내
찾은 곳이 레이크우드(Lakewood)공원
이리호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마치 캘리포니아의 해변같다고나 할까...
그러나 파도가 적다
멀리 클리블랜드 도시가 아름답게 눈에 들어온다
따스한 햇살, 잔잔한 물결, 흰 갈매기...
눈이 부시다
바다가 보이는 벤취에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진을 찍어본다
이리호에 매료되어 한 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비로소 허기를 느끼면서 먹은 점심 맛이란!
누군가 이 길을 지나간다면 이 곳을 강력 추천한다.
클리블랜드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자동차로 지나가면서
보니 그래도 이곳 주변에서는
제법 큰 도시 같다
시카고를 축소한 듯한 느낌
아름다운 건축술이 시카고와 닮았다
다음에 도착한 곳이 작은 마을 제네바(Geneva)
유럽풍의 예쁜 소도시로
포도주를 만드는 마을인 것 같다
이곳 제네바 스테이트 파크에서 잠시 머물다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고 다시 여행길에 나섰다.
오늘은 나이아가라 숙소에만 도착하면 된다.
느긋한 맘으로 운전을 하지만...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내 중고차인
Nissan Altima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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