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보험
강모(44·여)씨는 2012년 7월 말티즈 한 마리를 입양했다. 강아지 사랑이 남달랐던 강씨는 애견보험이 있다는 얘길 듣고 바로 가입했다. 1년치 보험료로 47만원을 냈다. 그해 12월 강아지가 장염에 걸렸다. 동물병원에 5일 입원했는데 치료비로 107만4700원이 나왔다. 미리 들어놓은 보험이 효자 노릇을 했다. 치료비 가운데 71만290원은 보험사가 부담했다. 강씨는 36만4410원만 지불하면 됐다.
반려견이 병에 걸리면 의료비 부담이 크다. 보험을 들어두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반려견 보험산업이 한국에서 자리 잡지 못해서다.
현재 애견보험 상품을 팔고 있는 회사는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단 두 곳이다.
수요도 많지 않다. 삼성화재 애견보험 계약 건수는 한 달 평균 50건 정도다. 롯데손보 상황도 비슷하다. 미미한 수치다.
‘개’와 ‘보험’이 갖는 특징 때문이다. 같은 종류의 개는 전문가나 주인이 아니라면 구분하기 힘들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닌 말로 셰퍼드 한 마리를 보험에 가입시켜 놓은 다음 열 몇 마리 다칠 때마다 돌아가며 보상 받는다면 보험사 입장이 난감해진다. ‘동물 보험 사기’ 사례가 워낙 많았고 질병·상해 원인을 밝히기 힘들어 손해율도 높았다”고 지적했다. 몇몇 손해보험사에서 애견보험상품을 내놨다가 중단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반려동물 등록제가 자리 잡아야 국내 애견보험 시장도 활로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중앙일보, 20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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