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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명화감상

석양의 무법자-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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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의 무법자-영화감상

 

2014.7.27  오후 2시 15분 EBS 방영

 

 서부 액션 드라마

1967.8.23

161분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 줄 거 리 ]

 

허리춤엔 총자루를 차고, 먼지가 뒤덮힌 망토를 두르고, 늘 시가를 입에 문채 우수에 찬 눈빚으로 서부를 가르는 신비의 남자 블런디.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인 때, 블런디는 멕시칸 총잡이 투코와 함께 동업 중이다. 투코는 현상범. 블런디는 그를 잡아 수많은 현상금을 얻어내고, 투코가 교수형을 당하는 순간, 어디에서인가 총성이 울린다. 이때 투코를 매달고 있던 밧줄이 끊어지고, 투코는 목숨을 건지는 것. 이런 방식으로 이들은 남서부 일대를 휘저으며 위험스런 게임을 해나간다.
  한편 세텐자라 불리우는 가학적인 범죄자는 엄천난 게임판에 몰두한다. 그는 바로 $200,000의 돈주머니가 묻힌 비밀장소를 추적 중이다. 이때 투코와 블런디는 사막의 한가운데서 목숨을 담보로 실랑이를 벌인다. 블런디는 투코가 그를 배신하고 막 죽일려고 하는 순간, 우연히 그 돈주머니가 묻히 공동묘지를 알게 되고, 그만이 그 장소를 알고 있다. 투코는 그의 생명과 그의 위치에 대한 지식을 거래할 수 밖에 없는 노릇. 그들은 돈이 묻힌 곳에 달하기 위해 남부군복을 입고 나서지만, 불행스럽게도 북군의 포로가 되고, 수용소에서 아이러닉하게도 세텐자와 대면하게 된다.
  장교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세텐자는 투코를 고문해서 장소를 알아내려하지만, 블런디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블런디와 흥정에 들어간다. 이 위험스런 흥정은 가까스로 수용소를 빠져나온 투코가 합류하면서 더욱 뜨거워 지는데. 넘어서는 불가능한 여로와 죽음의 전쟁을 통하여 도달한 묘지에서, 운명의 3인은 최후의 방아쇠를 당기기 위해 삼각의 위치에 과감히 서서는 긴장의 순간을 맞이하는데.

 

 

 

 

 

 

 

 

 

 

 

 

 

 

 

 

 

 

 

세르지오 레오네를 전설적인 영화감독의 반열에 확실히 올려놓은 것은 이 ‘이름 없는 남자’ 삼부작의 세 번째 영화인 「석양의 무법자」였다. 남북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세 무법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은 제목에 등장하는 세 범주(원제는 「선한 자, 악한 자 그리고 추한 자」이다)에 정확히 대응하지만 그 경계는 다시 흐려진다. 이번에 이스트우드는 부정한 현상금 사냥꾼(겉으로는 ‘선한 자’에 해당)으로 등장하여 무법자 엘리 왈라치(‘추한 자’)를 붙잡았다가 현상금을 높이기 위해 다시 놓아주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다.

한때 동업자였던 이들은 난폭한 다툼 후에 남부동맹이 도난 당했다는 황금을 찾기 위해 다시 힘을 모으는데, 부도덕한 기회주의자 리 밴 클리프(‘악한 자’)가 나타나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레오네는 플롯 자체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으며 순수하게 영화적인 요소에 탐닉한다. 그는 와이드스크린에 담기는 모든 이미지를 마치 거대한 풍경화를 그리듯 신중하게 구성하며 인물의 눈만을 잡는 익스트림 클로즈업도 종종 시도한다.

또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연주에 전자기타와 특이한 악기들을 조화시킨 엔니오 모리코네의 유명한 주제곡과 그 리듬에 맞춘 급진적인 편집은 스토리에 추진력을 더한다. 주인공들의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처럼 모든 프레임에서 독특한 스타일이 뚝뚝 배어 나온다.

「석양의 무법자」는 오래된 묘지에서 삼중 결투를 벌이는 세 적대자 이스트우드와 왈라치와 밴 클리프의 얼굴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후 이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이 모방되고 패러디 된 장면 중 하나가 되었다. 모리코네의 마력적인 주제곡은 한 얼굴에서 다른 얼굴로 바뀌며 세 사람의 찡긋거리는 눈과 총을 향해 다가가는 손의 움직임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편집에 가속도와 강렬함을 더해준다. 레오네는 현란하고 키치적이며 철저하게 관심을 사로잡는 이 걸작으로 서부극의 규칙을 자신의 독특한 비전에 맞추어 다시 쓴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석양의 무법자 [IL BUONO, IL BRUTTO, IL CATTIVO]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005.9.15,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