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시 세월 정연복 세월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의 名詩-세월/정연복 오늘의 名詩-세월/정연복 한 올 한 올 느는 새치 속에 내 목숨의 끄트머리도 저만치 보이는가 더러 하루는 지루해도 한 달은, 일 년은 눈 깜짝할 새 흘러 바람같이 멈출 수 없는 세월에게 내 청춘 돌려달라고 애원하지는 않으리 (좌초되기 전의 세월호 사진-송춘익님 촬영) 그래도 지나온 생 뒤돌아보면 후회의 그림자는 길어 이제 남은 날들은 알뜰살뜰 보내야 한다고 훌쩍 반 백년 넘어 살고서도 폭 익으려면 아직도 먼 이 얕은 생 깨우칠 수 있도록 세월아, 너의 매서운 채찍으로 섬광처럼 죽비처럼 나의 생 내리쳐다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