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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봄병 도지다-홍해리 시인(좋은 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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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병 도지다

봄은 스스로 솟아올라 튀어오르고
꽃들은 단호하게 천지를 밝히는데
한잔 술로 속을 달구고 불을 질러도
어째서 세상은 대책 없이 쓸쓸한가
(
홍해리·시인,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