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좋은 시

북한산에 첫눈 오던 날-최영미(명시감상)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명시감상

 

북한산에 첫눈 오던 날

 

최영미

 

 

 

미처 피할 새도 없이

겨울이 가을을 덮친다

 

울긋불긋

위에

희끗희끗

 

층층이 무너지는 소리도 없이

죽음이 삶의 마지막 몸부림 위에 내려앉는 아침

 

네가 지키려 한 여름이, 가을이,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가는구나

 

내일이면 더 순수해질 단풍의 붉은 피를 위해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첫눈이 쌓인다

 

 

 

북한산에 첫눈 오던 날

 

최영미

 

미처 피할 새도 없이

겨울이 가을을 덮친다

 

울긋불긋

위에

희끗희끗

 

층층이 무너지는 소리도 없이

죽음이 삶의 마지막 몸부림 위에 내려앉는 아침

 

네가 지키려 한 여름이, 가을이,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가는구나

 

내일이면 더 순수해질 단풍의 붉은 피를 위해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첫눈이 쌓인다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내리는 날 -이해인  (0) 2014.11.15
눈이 내리면-백미현  (0) 2014.11.15
그 겨울의 찻집-조용필  (0) 2014.11.15
겨울 바다-한경애 노래  (0) 2014.11.15
첫눈 편지 이해인  (0) 2014.11.15
가을사랑-신계행  (0) 2014.11.14
답설(踏雪 )-서산대사  (0) 2014.11.14
11월의 불곡산-원인숙 (명시감상)  (0) 2014.11.12
가을엽서-안도현 (명시감상)  (0) 2014.11.11
가을편지-고은 (명시감상)  (0) 20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