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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방패연-김지영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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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시감상

 

방패연

 

김지영

 

무미한 종잇장 하나

날고 싶은 욕망으로

오장 다 비워버리고

가라앉을 무게조차 갖지 않은

그대, 가볍구나

 

무참히 꺽인 허리

접고 또 접혀

도려낸 가시 가슴,

오색 꼭지로  물들여

한숨과 눈물 풀로

한 생애 이마에 곱게 붙인 그대,

해에 닿아라, 달에 닿아라.

 

 

 

방패연

 

김지영

 

무미한 종잇장 하나

날고 싶은 욕망으로

오장 다 비워버리고

가라앉을 무게조차 갖지 않은

그대, 가볍구나

 

무참히 꺽인 허리

접고 또 접혀

도려낸 가시 가슴,

오색 꼭지로  물들여

한숨과 눈물 풀로

한 생애 이마에 곱게 붙인 그대,

해에 닿아라, 달에 닿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