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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백설(白雪)이 잦아진 골에 -목은 이색 ( 우국충정에 관한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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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충정에 관한 시조

 

목은 이색

 

백설(白雪)이 잦아진 골에 구루미 머흐레라
반가온 매화(
梅花)는 어느 곳에 피엿는고
석양(
夕陽)에 홀로 셔 이셔 갈 곳 몰라 하노라.

 

이는 고려의 유신으로 기울어 가는 국가의 운명을 바라보면서 그 안타까운 심정을 자연물에 빗대어 형상화한 작품이다. 조선 건국을 위한 신흥 세력은 날로 팽창하고 고려 왕조는 점점 기울어져만 가는 상황속에서, 우국지사를 기다리는 지은이의 애타는 심정이 우의적으로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말선초의 역사적 전환기에 선 지식인의 고뇌가 비유와 상징을 통해 짧은 시구 속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 시조에서 ‘백설’은 ‘고려 유신’을 ‘구룸’은 신흥 세력인 ‘이성계 일파’를, ‘매화’는 ‘우국지사’를, ‘석양’은 ‘기울어 가는 고려’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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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의 학자이며 문장가이고 정치가였던 목은 이색은 이 시에서 이색은 기울어져 가는 고려를 걱정하며 우국충정(憂國衷情)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매화는 지조, 충성, 절개 등의 상징으로 구름(고려를 기울게 하는 신흥 사대부 세력)과 대조되어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우국지사(憂國之士)를 바라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 문학과 매화

(통합논술 개념어 사전, 2007.12.15, 청서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