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좋은 시

[8월의 시]오광수 시인의 8월의 소망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8월의 시

명시감상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의 시-박광호  (0) 2014.08.01
8월-오세영  (0) 2014.08.01
8월-안재동  (0) 2014.08.01
8월의 기도-임영준  (0) 2014.08.01
여름일기-이해인  (0) 2014.08.01
[8월의 시]오세영 시인의 8월의 시  (0) 2014.08.01
[8월의 시]이해인 시인의 8월 여름 편지  (0) 2014.08.01
4월, 윤중로를 걸으며-배성철  (0) 2014.07.29
메시지-김현식 (명시감상)  (0) 2014.07.29
내일-김규은 (명시감상)  (0) 201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