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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명곡감상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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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이상은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이상은

 

님아 님아 내 님아 물을 건너가지마오
님아 님아 내 님아 그예 물을 건너시네~
~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 가신님을 어이 할꼬

公無渡河(공무도하) 公竟渡河(공경도하)
墮河而死(타하이사) 當奈公何(당내공하)

 

님아 님아 내 님아 나를 두고 가지마오
님아 님아 내 님아 그예 물을 건너시네~

~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 가신님을 어이 할꼬

 

公無渡河(공무도하) 公竟渡河(공경도하)
墮河而死(타하이사) 當奈公何(당내공하)

 

 님아 님아 내 님아 물을 건너가지마오
님아 님아 내 님아 그예 물을 건너시네~

 

 

▣'공무도하가'의 한역의 예

 

公無渡河   公竟渡河   墮河而死   當奈公何  - 해동역사
公無渡河   公竟渡河   墮河而死   將奈公何  - 대동시선
公無渡河   公而渡河   公墮而死   將奈公何  - 청구시초
公無渡河   公終渡河   公淹而死   當奈公何  - 연암집

 

() :
() : 마침내, 끝내
() : 휩쓸리다, 떨어지다
() : 어조사 이. 여기서는 접속사로서 '그리하여'의 뜻
() : 여기서는 남편, 곧 백수광부를 이르는 말. 그대, 당신,
() : 여기서는 금지사(禁止辭)로서의 뜻. ∼하지 말라.
() : 마침내. 기어코. 드디어. 그예, 끝내
墮河(타하) : 물에 휩쓸리다. 여기서는 '물에 떨어지다'로 풀이하지 말 .
() : 順接(순접)의 접속사, 그리하여
() : 마땅히, 이제      
(내∼하) : ∼을/를 어찌하는가. ∼을/를 어찌할 것인가.
() : 어찌
() : 어찌
奈公何(내공하) : (돌아가신) 임을 어찌할 것인가. (돌아가신) 임을 어찌할꼬

*           *           

 

요점정리

 

작자 : 백수광부의 아내(원작자는 백수 광부의 처이며, 곽리자고의 부인 여옥이 이를 노래로 정착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가사명일 경우 '공무도하가', 곡조명일 경우 '공후인'으로 구분한다.)
연대 : 고조선(古朝鮮) 

갈래 : 개인적 서정시(4언 사구체의 한역 시가)

어조 : 여성적 화자의 탄식과 원망과 애절한 울부짖음과 체념적인 어조
성격 : 직서법으로 직정적(直情的)이고, 절박한 호소의 절규적 표현, 비극적
별칭 : 곡명은공후인

소재 : ‘또는
구성 : 4 4구체
주제 : 임을 여읜 슬픔, 남편의 죽음을 슬퍼함, 물에 빠져 죽은 남편을 애도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함. 임과의 사별로 인한 슬픔
의의 :  
①‘
황조가와 함께 우리 나라 최고(
最古)의 서정 가요.
집단 가요에서 개인적 서정시로 넘어가는 시기의 과도기 작품.
출전 : <해동역사권 22 악가 악무조> 

 

▣ '공무도하가'의 배경 설화

 

 한치윤의 해동역사에 의하면 최표의고금주에 기록된 이 노래의 배경설화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공후인은 조선(朝鮮)의 진졸(津卒) 곽리자고(涇里子高)의 아내 여옥(麗玉)이 지은 것이다. 자고(子高)가 새벽에 일어나 배를 저어 가는데, 머리가 흰 미친 사람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호리병을 들고 어지러이 물을 건너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뒤쫓아 외치며 막았으나, 다다르기도 전에 그 사람은 결국 물에 빠져 죽었다.

이에 그의 아내는 공후(謙隸)를 타며공무도하(公無渡河)’의 노래를 지으니, 그 소리는 심히 구슬펐다. 그의 아내는 노래가 끝나자 스스로 몸을 물에 던져 죽었다.

 

자고가 돌아와 아내 여옥(麗玉)에게 그 광경을 이야기하고 노래를 들려주니, 여옥이 슬퍼하며, 곧 공후로 그 소리를 본받아 타니, 듣는 자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었다. 여옥은 그 소리를 이웃 여자 여용(麗容)에게 전하니 일컬어 공후인이라 한다.

 

이 노래는 채록자·채록양식·창작지역 등이 중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작품이라는 견해가 대두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창작지역인 중국의 직례성 조선현(直酪省 朝鮮縣)이 고조선 이래로 한인(韓人)들이 잔류하면서 독자적인 문화양식을 유지하던 곳이어서, 〈공무도하가〉의 원작자가 반드시 중국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즉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원작자는 충분히 우리나라 사람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러한 점에서 〈공무도하가〉를 우리의 고대가요로 보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다.

오히려 중국 쪽에 이런 노래가 전해지고 기록된 것은 우리 노래가 그만큼 널리 전파되어 있었던 증거라고 보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 요망)

 

 

http://www.youtube.com/watch?v=U8RskGDLoOo&feature=player_detail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