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일기-2014.11.29

 

 

 

 

 

주말농장일기-2014.11.29

 

 

 

주말농장일기-2014.11.29

 

12월 7일이면 대설이다

들판의 겨울도 점점 깊어가고 있다

 

 

 

주말농장일기-2014.11.29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농장의 식물들이 대부분 사라진다

영하의 날씨와 식물은 상극이라고나 할까...

 

 

 

주말농장일기-2014.11.29

 

무우도 수확이 끝나고...

매년 이맘때 쯤이면 이렇게 농장을 마감한다

 

 

 

주말농장일기-2014.11.29

 

채소를 보호하기 위해 덮어주었더

비닐도 이렇게 개어서 정리해놓는다

 

 

 

주말농장일기-2014.11.29

 

삼채는 밭에서 겨울을 나기로 했다

버마지방 고온지대에서 올라온

삼채를 보호하기 위해 비닐을 덮어주었다

 

 

주말농장일기-2014.11.29

 

파 종류는 겨울을 잘 나기 때문에

내년 봄을 기약하며

몇 뿌리 남겨두었다

 

 

주말농장일기-2014.11.29

 

당근도 캐고

무우도 뽑고

마지막 수확과 정리를 하고 있다

 

 

 

주말농장일기-2014.11.29

 

 

단풍도 아직 몇 잎 남아있고

채소 잎파리도 몇 잎 나아있지만

이마저도...

곧 다 사라지게 된다

비워야한다

비워야 한다

모든 것을 비워야 한다

그래야...봄이 오면

채울 것이 많아진다

나뭇잎도

채소도...

그러기위해

이 겨울은

풍성한 봄을 위해

정중동 가운데서

소리없는 준비를 할 것이다!!

 

한 해 동안 주말일기를 애독해주신

호프만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디 겨울동안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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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미래를 찾고 행복해져야

삶의 지수가 올라간다!!

 

“MBA 대신 농업을 공부하라. 농학학위는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미국 월가의 유명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한 말이다. 그는 “금융은 지난 30년간 호황이었으나 그 전의 30년은 그렇지 못했듯이 향후 30년간은 하향세를 탈 것”이라며 “대신 실물 생산이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 분야의 유명인들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농업을 지목하고 있다. 기술발전에 따른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도시의 치열한 산업 현장과 달리 빠른 변화 속에 잃어버린 가치를 되찾는 건강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농업을 헬스케어와 접목하는 치유농장(care farm)이 발달했다. 유럽 전역에는 3000개 이상의 치유농장이 있다. 일본에서는 농업에 교육을 더한 교육팜이 있다. 어린이에게 올바른 먹거리 교육과 식탁 예절 교육을 함으로써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농촌 생활의 정신적인 행복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삶의 가치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이 행복감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눈을 돌린 장소가 바로 농촌이다.. 농촌은 어울림의 문화를 바탕으로 다 함께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 즉 한국형 웰니스(K-wellness)의 현장이다.

이처럼 생산자와 제조업체가 어울리고, 예술인이 색을 입히고, 소비자가 직접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농촌이다. 우리 농촌은 첨단 미래산업인 농업과 예술·문화가 융합돼 보다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를 ‘6차산업’이라 부르며 적극 투자하고 있다. 　 농업과 다른 산업의 적극적인 융합을 통해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미래를 찾고, 행복해져야 한국의 삶의 지수도 올라갈 것이다. (이기원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