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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소풍-홍성란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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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시감상

 

소풍

 

홍성란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

 

비탈 아래 가는 버스

멀리 환한

복사꽃

 

꽃 두고

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

 

 

 

소풍

 

홍성란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

 

비탈 아래 가는 버스

멀리 환한

복사꽃

 

꽃 두고

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