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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그해 봄-도종환 시인 (좋은 시 감상) 그해 봄 그해 봄은 더디게 왔다 나는 지쳐 쓰러져 있었고 병든 몸을 끌고 내다보는 창 밖으로 개나리꽃이 느릿느릿 피었다 생각해보면 꽃 피는 걸 바라보며 십 년 이십 년 그렇게 흐른 세월만 같다 봄비가 내리다 그치고 춘분이 지나고 들불에 그을린 논둑 위로 건조한 바람이 며칠씩 머물다 가고 삼월이 가고 사월이 와도 봄은 쉬이 오지 않았다 돌아갈 길은 점점 아득하고 꽃 피는 걸 기다리며 나는 지쳐 있었다 나이 사십의 그해 봄 (도종환·시인, 1954-) 더보기
사람들-강민숙 시인 (좋은 시 감상) 사람들 봄은 얼음장 아래에도 있고 보도블록 밑에도 있고 가슴속에도 있다 봄을 찾아 얼음장 밑을 들여다보고 보도블록 아래를 들추어보고 내 가슴속을 뒤지어 보아도 봄은 보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속에서 나는 봄을 보았다 봄은 사람들이었다. (강민숙·시인, 1962-) 더보기
난생처음 봄-김병호 시인 (좋은 시 감상) 난생처음 봄 풀 먹인 홑청 같은 봄날 베란다 볕 고른 편에 아이의 신발을 말리면 새로 돋은 연둣빛 햇살들 자박자박 걸어 들어와 송사리 떼처럼 출렁거린다 간지러웠을까 통유리 이편에서 꽃잠을 자던 아이가 기지개를 켜자 내 엄지발가락 하나가 채 들어갈까 말까 한 아이의 보행기 신발에 봄물이 진다 한때 내 죄가 저리 가벼운 때가 있었다. (김병호·시인, 1971-) 더보기
봄-김필연 시인 (명시감상) 봄 봄은 그 이름만으로도 달뜬다 예서 제서 쭈뼛거리는 것들 쭈뼛거리다 돌아보면 터지고 터지다 못해 무덤덤한 심장까지 쫓아와 흔들어대는 연초록 생명에 오색 꽃들에..., 하늘마저 파래 주면 꽃잎 날리듯 심장도 풋가슴으로 춤을 춘다 애먼 걸 둘러대어도 이유가 되고 용서가 될 것만 같은 봄, 봄. (김필연·시인) 더보기
봄꽃-함민복 시인 (좋은 시 감상) 봄꽃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함민복·시인, 1962-) 더보기
봄이 오는 모습 -차영섭 시인 (좋은 시 감상) 봄이 오는 모습 봄은 나 봄입네 하고 오지 않는다 속으론 봄이면서 겉으론 겨울인 양 온다 그러다가 들통이 나면 그때야 비로소 꽃망울을 터트린다 경제도 그렇고 불황에서 호황이나 좋은 일은 그렇게 오는지 모르게 온다 (차영섭·시인) 더보기
無言으로 오는 봄 -박재삼 시인 (좋은 시 감상) 無言으로 오는 봄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天地神明께 쑥스럽지 않느냐, 참된 것은 그저 묵묵히 있을 뿐 호들갑이라고는 전혀 없네. 말을 잘함으로써 우선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무지무지한 추위를 넘기고 사방에 봄빛이 깔리고 있는데 할말이 가장 많을 듯한 그것을 그냥 눈부시게 아름답게만 치르는 이 엄청난 비밀을 곰곰이 느껴 보게나. (박재삼·시인, 1933-1997) 더보기
봄-김필연 시인 (좋은 시 감상) 봄 봄꽃은 승전가다. 혹독한 추위와 칠흑의 어둠을 이겨낸 그들 생명만이 부를 수 있는 승리의 찬가다. (김필연·시인) 더보기
봄-반칠환 시인 (좋은 시 감상) 봄 저 요리사의 솜씨 좀 보게 누가 저걸 냉동 재룐 줄 알겠나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반칠환·시인, 1964-) 더보기
동백-집에서 핀 화려한 꽃 집에서 핀 화려한 동백꽃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아파트 베란다에서 핀 귀한 꽃 동백꽃 와우~이쁘다!! 더보기
삼 년 고개 삼 년 고개 더보기
김난도 교수 서울대 입학 축사 전문 김난도 교수 서울대 입학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김난도입니다. 평교수인 제가 이렇게 귀한 자리에서 축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기회를 주신 총장님과 선배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1963년 3월 2일에 태어났습니다. 3월 2일요. 그렇습니다.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어릴 때는 내 생일이 싫었습니다. 학년이 새로 시작되는 날이라 제대로 생일잔치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늘이 제일 좋습니다. 1년 365일 중에 아무 날이나 생일로 고를 수 있다고 한다면 이제는 주저하지 않고 오늘 3월 2일을 고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선생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생일 아침에 전국의 학생들이 모여 일제히 새.. 더보기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입상진의(立象盡意) 란 말이 있습니다. '형상을 세워서 뜻을 전달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송나라의 황제 휘종은 훌륭한 화가였고 그림을 아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자주 궁중에 화가들을 초대하여 그림 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때마다 황제는 직접 그림제목을 정했는데, 보통은 유명한 詩의 한 구절을 따오거나 자신이 제목을 내걸었습니다. 한 번은, '꽃을 밟고 돌아가니 말발굽에서 향기가 난다.'였습니다. 그러니까 황제는 화가들에게 말발굽에 묻은 꽃향기를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한 것입니다. 모두들 그림에 손을 못대고 쩔쩔매고 있을 때 한 젊은이가 그림을 제출하였습니다. 사람들의 눈이 그 그림위로 쏠렸습니다. 말 한 마리가 달려가는데 그 꽁무니를 나비떼가 뒤쫓아가는 그림이었습니다... 더보기
마음 가는대로 몸 따라 가는 게 인생이지-영화 세시봉에서 이장희님 명언 한 마디 "인생 뭐 있냐? 마음 가는대로 몸 따라 가는거지!"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 -영화 '세시봉'에서 이장희님- "인생 뭐 있냐? 마음 가는대로 몸 따라 가는거지!"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 -영화 '세시봉'에서 이장희님- 더보기
결혼이란... 결혼이란... 결혼할 사람을 고르는 일 그것은 결국.. 서로 배려할 마음이 되어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아닐까? 호프만이 결혼 주례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단어, 그것은 배려!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배려, 그것은 타인의 마음을 열게하는 아름다운 열쇠다! -호프만 지음,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p.62- 더보기
서울컨벤션 웨딩홀-삼성동 한국도심공항3층 삼성동 예식의 명가 구 공항터미널예식장 서울컨벤션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6 무역센터 한국도심공항 3층 전화: 02-551-0091~6 호프만이 결혼 주례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단어, 그것은 배려!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배려, 그것은 타인의 마음을 열게하는 아름다운 열쇠다! -호프만 지음,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p.62- 더보기
우포늪-이상옥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우포늪 이상옥 우포늪 이상옥 그곳에 가고 싶다 문명의 옷이 오히려 부끄러울 것 같은 시원의 생명 수런거리는 그곳으로 가서 원시의 몸으로, 훌훌 벗어 던지고 그들의 일원이 되어 저 아시시의 성자 프란체스코처럼 그들의 말로 수런수런 생명 나누고 싶다 -이상옥,우포늪 중에서- 문명이 부끄러운 생명의 땅, 원시로 다시 돌아온 듯 안온함이 느껴지는 곳. 습지라고 하고 늪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곳을 모든 생명의 고향이자 원천이라고 부른다. 우포늪. 경남 창녕 일대를 넓게 차지하고 문명의 개발에 비껴선 곳이다. 한반도가 첫 호흡을 시작한 1억 4,000만년 전부터 이 땅의 생태를 지켜온 지킴이. 오늘도 부들,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들이 평화롭게 모습을 뽐내고 있다... 더보기
내 님은 누구일까-배기오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내 님은 누구일까 배기오 봄은 서걱서걱한 도심에도 총총히 솟아 오르는 별빛처럼 야금야금 찾아오고 공원을 산책하는 봄처녀들의 화사한 치맛자락에도 아슬아슬 춤춘다 도로 가에 마주한 벚나무의 시린 꽃망울이 반짝일 즈음 꽃보다 예쁜 님 찾아 봄볕에 몸을 맡기고 정처 없이 길을 나섰다 내 님은 누구일까 배기오 봄은 서걱서걱한 도심에도 총총히 솟아 오르는 별빛처럼 야금야금 찾아오고 공원을 산책하는 봄처녀들의 화사한 치맛자락에도 아슬아슬 춤춘다 도로 가에 마주한 벚나무의 시린 꽃망울이 반짝일 즈음 꽃보다 예쁜 님 찾아 봄볕에 몸을 맡기고 정처 없이 길을 나섰다 더보기
솔아-김복성(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솔아 김복성 우아하고 강직해라 늘 푸른 솔아 이리 휘고 저리 휘어 험난했던 너의 길 온 힘 다해 견디었나! 오랜 세월 사계절 푸르디푸르도록 온 천지를 지킨 너 모진 눈보라에도 함박눈꽃 피워 얼어붙은 입술 함성 터지게 한 늘 푸른 솔아 값지고도 값진 너만의 멋스런 모습 솔아 김복성 우아하고 강직해라 늘 푸른 솔아 이리 휘고 저리 휘어 험난했던 너의 길 온 힘 다해 견디었나! 오랜 세월 사계절 푸르디푸르도록 온 천지를 지킨 너 모진 눈보라에도 함박눈꽃 피워 얼어붙은 입술 함성 터지게 한 늘 푸른 솔아 값지고도 값진 너만의 멋스런 모습 더보기
거꾸로 가는 시계-조남선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거꾸로 가는 시계 조남선 찰칵 찰칵 시계 소리 들린다 고물 장수의 가위질 소리 들린다 시계 소리는 분명 미래로 갈텐데 고장난 시계 바늘이 거꾸로 가고 있다 하~세상 험악하니 거꾸로 가고픈가 엿장수 맘대로 그 시절로 가고픈가 고장난 시계처럼 갈 수만 있다면 찰칵 찰칵 거꾸로 가고싶다 아득한 옛날 그 먼 날로...! 거꾸로 가는 시계 조남선 찰칵 찰칵 시계 소리 들린다 고물 장수의 가위질 소리 들린다 시계 소리는 분명 미래로 갈텐데 고장난 시계 바늘이 거꾸로 가고 있다 하~세상 험악하니 거꾸로 가고픈가 엿장수 맘대로 그 시절로 가고픈가 고장난 시계처럼 갈 수만 있다면 찰칵 찰칵 거꾸로 가고싶다 아득한 옛날 그 먼 날로...! 더보기
국토대장정 출정식에서-남대극(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국토대장정 출정식에서 남대극 흙 한 줌, 풀 한 포기 함부로 밟지 말고, 돌부리 하나라도 걷어차지 말아라. 발걸음 옮길 때마다 생각하고 딛어라. 국토(國土)란 무엇이냐? 그 흙 어디서 온거냐? 조상의 몸이 변신하여 생겨난 것 아니냐? 선영(先塋)에 성묘하듯이 고이 밟고 오너라. 실상은 우리 모두 이 흙으로 만들어져 조만간 그것으로 돌아갈 존재임을 기나긴 대장정 동안 명상하며 걸어라. 국토대장정 출정식에서 남대극 흙 한 줌, 풀 한 포기 함부로 밟지 말고, 돌부리 하나라도 걷어차지 말아라. 발걸음 옮길 때마다 생각하고 딛어라. 국토(國土)란 무엇이냐? 그 흙 어디서 온거냐? 조상의 몸이 변신하여 생겨난 것 아니냐? 선영(先塋)에 성묘하듯이 고이 밟고 오너라. 실상은 우리 모두 이 흙으로 만들.. 더보기
내 마음은 사랑의 샘터-정정순(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내 마음은 사랑의 샘터 정정순 그리움 불꽃으로 번져 들판으로 강변으로 푸른 잎 불태우며 사랑의 가슴 여물어갑니다 침묵으로 솟은 산과 적막으로 누운 들처럼 오래오래 바라보고픈 그리움의 목마름은 고즈넉한 강변을 달려갑니다 꽃잎에 휘날리는 참지 못할 그리움 하늘을 날아오르는 열정 바람과 바람 끝으로 불꽃 되어 달려갑니다 내 마음은 사랑의 샘터 내 마음은 사랑의 샘터 정정순 그리움 불꽃으로 번져 들판으로 강변으로 푸른 잎 불태우며 사랑의 가슴 여물어갑니다 침묵으로 솟은 산과 적막으로 누운 들처럼 오래오래 바라보고픈 그리움의 목마름은 고즈넉한 강변을 달려갑니다 꽃잎에 휘날리는 참지 못할 그리움 하늘을 날아오르는 열정 바람과 바람 끝으로 불꽃 되어 달려갑니다 내 마음은 사랑의 샘터 더보기
빈 집-박해수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빈 집 박해수 이별의 종을 치러 오는가. 만남의 종을 치러 오는가. 삶의 종을 치러 왔는가. 해안가 철책 밖으로 빈집 갈매기만 오가네. 이별의 종을 물고 가는 저 갈매기, 갈매기떼들 서럽게 우지 마라 서럽게 살지 마라. 가슴만 치고 가네, 가슴만 치고 우네. 빈집 바닷가 갈매기 눈빛에 봄이 오면. 빈 집 박해수 이별의 종을 치러 오는가. 만남의 종을 치러 오는가. 삶의 종을 치러 왔는가. 해안가 철책 밖으로 빈집 갈매기만 오가네. 이별의 종을 물고 가는 저 갈매기, 갈매기떼들 서럽게 우지 마라 서럽게 살지 마라. 가슴만 치고 가네, 가슴만 치고 우네. 빈집 바닷가 갈매기 눈빛에 봄이 오면. 더보기
찔레 덤불-구자성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찔레 덤불 구자성 찔레 덤불 속에 은빛 실뱀의 섬뜩함이 들어 있다. 까막까치의 따가운 수선스러움이 얹혀있다. 숨기고자 하지 않아도 숨어드는 모두의 얽히고 설킨 일상이 들어 있다. 찔레 덤불 속에는. 우뢰도 천둥도 지나간 뒤에 잎 지고 꽃 지고 붉은 열매만 삭아 가고 있어도. 가시 덤불 의지 삼아 온갖 것들 숨어 있어 서러울 때 떠올리는 우리들의 위안 같은 기억 속에 아픈 핏방울로 송골송골 솟아난다. 찔레 덤불 할퀸 자리마다에는. 흰 찔레꽃 피는 춘삼월이 올 때까지. 찔레 덤불 구자성 찔레 덤불 속에 은빛 실뱀의 섬뜩함이 들어 있다. 까막까치의 따가운 수선스러움이 얹혀있다. 숨기고자 하지 않아도 숨어드는 모두의 얽히고 설킨 일상이 들어 있다. 찔레 덤불 속에는. 우뢰도 천둥도 지나간 뒤에 잎.. 더보기
지리산 별곡(2)-배용파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지리산 별곡(2) 배용파 태고(太古)의 숨결소리 온 몸을 휘감는데 달빛과 벗하는 나목(裸木)들이 황량하다 망망(茫茫)한 구름바다 일출광경 황홀(恍惚)한데 기암괴석 원시림이 천하절경 감추는가 여기가 선경(仙境)인가 산중의 산이 여기론가 벽소령의 별무리 하염없이 쏟아지네 천왕봉 올라서면 풍진속세 덧없는데 절절한 사연들에 영욕(榮辱)도 무상해라 지리산 별곡(2) 배용파 태고(太古)의 숨결소리 온 몸을 휘감는데 달빛과 벗하는 나목(裸木)들이 황량하다 망망(茫茫)한 구름바다 일출광경 황홀(恍惚)한데 기암괴석 원시림이 천하절경 감추는가 여기가 선경(仙境)인가 산중의 산이 여기론가 벽소령의 별무리 하염없이 쏟아지네 천왕봉 올라서면 풍진속세 덧없는데 절절한 사연들에 영욕(榮辱)도 무상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