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이상옥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우포늪 이상옥 우포늪 이상옥 그곳에 가고 싶다 문명의 옷이 오히려 부끄러울 것 같은 시원의 생명 수런거리는 그곳으로 가서 원시의 몸으로, 훌훌 벗어 던지고 그들의 일원이 되어 저 아시시의 성자 프란체스코처럼 그들의 말로 수런수런 생명 나누고 싶다 -이상옥,우포늪 중에서- 문명이 부끄러운 생명의 땅, 원시로 다시 돌아온 듯 안온함이 느껴지는 곳. 습지라고 하고 늪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곳을 모든 생명의 고향이자 원천이라고 부른다. 우포늪. 경남 창녕 일대를 넓게 차지하고 문명의 개발에 비껴선 곳이다. 한반도가 첫 호흡을 시작한 1억 4,000만년 전부터 이 땅의 생태를 지켜온 지킴이. 오늘도 부들,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들이 평화롭게 모습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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