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4월의 바람-홍경임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의 바람 모짜르트가 흐르는 거실에서 홀가분한 마음 되어 커피 한 잔 말없이 마시니 잠에 취했던 나의 영혼 기지개를 켠다 맑은 기분으로 4월의 햇살을 받으며 돌산 밑 작은 동네를 지날 때면 골목 파란 대문집 라일락 꽃잎은 내 볼을 어루만지는데 4월의 바람 오늘은 더욱 여며진 내 가슴을 헤집으며 어제와는 다른 몸짓으로 하여 나를 반긴다. (홍경임·시인, 경기도 안성 출생) 더보기 4월-오세영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 언제 우레 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어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월. 눈뜨면 문득 너는 한 송이 목련인 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돌아보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 (오세영·시인, 1942-) 더보기 4월에는 -목필균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에는 축축해진 내 마음에 아주 작은 씨앗 하나 떨구렵니다 새벽마다 출렁대는 그리움 하나 연둣빛 새잎으로 돋아나라고 여린 보라 꽃으로 피어나라고 양지쪽으로 가슴을 열어 떡잎 하나 곱게 가꾸렵니다. (목필균·시인) 더보기 4월에 -박송죽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에 숨죽인 빈 空間을 차고 새가 난다. 물오른 나무들의 귀가 쏟아지는 빛 속으로 솟아오르고 목숨의 눈부신 四月은 유채꽃 향기로 가득하다. 아름다워라 침묵만큼이나 안으로 충동질하며 온 피 걸러 生命의 진액으로 타는 四月의 하늘이여. 다만 살아있음이 눈물겨워 (박송죽·시인, 1939-) 더보기 4월-윤용기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 잔인한 잔치 시작되었네. 처소 곳곳에 퉁퉁 불어 있던 몸 동아리 터져 나오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듯 하늘 향해 천지를 개벽시키네. 날카로운 칼바람 견디어 온 환희의 기쁨 숨어 있었네. (윤용기·시인, 1959-) 더보기 4월-반기룡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 바람의 힘으로 눈 뜬 새싹이 나풀거리고 동안거 끝낸 새잎이 파르르 목단꽃 같은 웃음 사분사분 보낸다 미호천 미루나무는 양손 흔들며 환호하고 조치원 농원에 옹기종기 박힌 복숭아나무는 복사꽃 활짝 피우며 파안대소로 벌들을 유혹하고 산수유 개나리 목련화는 사천왕처럼 눈망울 치켜뜨고 약동의 소리에 귓바퀴 굴린다 동구 밖 들판에는 달래 냉이 쑥 씀바귀가 아장아장 걸어나와 미각 돋우라 추파 던지고 둑방길에는 밥알 같은 조팝나무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다 (반기룡·시인) 더보기 4월의 시-박목월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의 시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을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박목월·시인, 1916-1978) 더보기 4월-한승수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 여기저기 봄꽃들 피었다. 가로수 왕벚꽃 화려한 왕관을 쓴 채 임대아파트 울타리에 매달린 어린 개나리를 내려다보고 철없는 목련은 하얀 알몸으로 부잣집 정원에서 일광욕을 한다.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다. 화려함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고 사는 동네가 다르지만 그것으로 서로를 무시하지 않는다. 빛깔이 다르지만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다. 어우러져서 참 아름다운 세상. (한승수·제주의 서정시인) 더보기 4월 - 햇살 (김태인 시인) 4월 - 햇살 어머니, 어머니여 자애로운 어머니여 가지마다 새싹 돋게 하였듯 콘크리트 벽에 갇혀 핏기 잃은 가여운 생명에게도 당신의 젖꼭지 물려주오 (김태인·시인, 1962-) 더보기 4월-문인수 시인 (좋은 시 감상) + 4월 절을 에워싼 산빛이 수상하다. 잡목 사이로 여기저기 펄럭 걸린 진달래. 단청 엎질린 것 같다. 등산로를 따라 한 무리 어린 여자들이 내려와서 마을 쪽으로 사라진다. 조용하라, 조용히 하라 마음이여 절을 에워싼 산빛이 비릿하다. (문인수·시인, 1945-) 더보기 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이채 (좋은 시 감상) 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 詩 / 이채 꽃이 예쁘기로 앞서고 뒤서지 아니하니 4월의 꽃이여! 중년의 꽃이라고 꽃마저 중년이랴 내 꽃의 빛깔이 바래지 않는 것은 한때의 청춘이 그리운 까닭이요 내 꽃의 향기가 시들지 않는 것은 한때의 사랑을 못 잊는 까닭이다 구름은 흘러도 흔적이 없고 바람은 불어도 자취가 없건만 구름 같고 바람 같은 인생아! 왜, 사람의 주름은 늘어만 가는가 꽃이 예쁘기로 피었다 아니 질 수 없으니 4월의 꽃이여! 그대, 젊음을 낭비하지 마오 지나고 보니 반 백년 세월도 짧기만 하더이다 더보기 4월의 편지 -오순화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의 편지 꽃이 울면 하늘도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아프면 꽃을 품고 있는 흙도 아프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웃으면 하늘도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피는 날 꽃을 품고 있는 흙도 헤죽헤죽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맑고 착한 바람에 고운 향기 실어 보내는 하늘이 품은 사랑 그대에게 띄우며 하늘이 울면 꽃이 따라 울고 하늘이 웃으면 꽃도 함께 웃는 봄날 그대의 눈물 속에 내가 있고 내 웃음 속에 그대가 있음을 사랑합니다 (오순화·시인) 더보기 4월에 내리는 눈 -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에 내리는 눈 눈이 온다 4월에도 교사 뒤뜰 매화나무 한 그루가 열심히 꽃을 피워 내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을 맞는다 엉거주춤 담벼락에 오줌 누다 들킨 녀석처럼 매실주 마실 생각 하다가 나도 찬 눈을 맞는다 (안도현·시인, 1961-) 더보기 봄 햇살이 비추면-용혜원 (좋은 시 감상) 봄 햇살이 비추면 용혜원 봄 햇살이 비추면 새로운 기운이 가득하고 아지랑이가 아롱아롱 꿈 나래 펴듯 피어나고 하늘은 푸름으로 가득하다 지난 겨울 찬 바람에 사납게 할퀴이고 짓밟혔어도 봄바람 한 번 불고 나면 온 천지가 초록 세상이 된다 비에 대지가 싱그럽게 젖어들면 온 천지에 웃음으로 벙그는 꽃잎들이 참예쁘게 피어난다 전령이 들판을 지나가면 농부는 모내기를 시작하고 꼬마 아이들이 양지에 앉아 햇살을 가슴에 담는다 『 내가 가장 사랑하고픈 그대 – 용혜원 중에서.. 』 더보기 아름다운 것은-공재동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아름다운 것은 공재동 아름다운 것은 사라져 눈물이 됩니다. 이슬이 그렇고 노을이 그렇고 새들의 노래가 그렇습니다. 달이 그렇고 별이 그렇고 우리들 꿈이 그렇습니다. 사라져선 샘물처럼 눈 속에 고여 끝없이 솟아나는 눈물이 됩니다. 아름다운 것은 모두 눈물이 되어 고운 마음 속에 살아 있습니다. 더보기 오솔길-김종상 (좋은 시 감상) 오솔길 김종상 오솔길에 냉이꽃이 피고 있었다. 묵은 잎새 줄기에 걸린 하늘 한 자락이 조용조용 흔들리고 있었다. 앙김질로 지나가던 몇 올의 실바람이 노오란 향기를 따고 있었다. 봄이 오는 오솔길에 냉이꽃이 저 혼자서 기다림처럼 피고 있었다. 그리고 또, 지고 있었다. 오솔길 김종상 오솔길에 냉이꽃이 피고 있었다. 묵은 잎새 줄기에 걸린 하늘 한 자락이 조용조용 흔들리고 있었다. 앙김질로 지나가던 몇 올의 실바람이 노오란 향기를 따고 있었다. 봄이 오는 오솔길에 냉이꽃이 저 혼자서 기다림처럼 피고 있었다. 그리고 또, 지고 있었다. 더보기 길위에 서면-이정하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길위에 서면 이정하 길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더보기 봄 같은 사람-소천 (좋은 시 감상) 봄 같은 사람 피어나는 꽃처럼 언제나 웃게 하는 사람 돋아나는 새싹처럼 한껏 기대를 주는 사람 커져가는 나무처럼 보기만 해도 뿌듯한 사람 흐르는 계곡물처럼 기쁨을 주는 사람 운치 있는 봄나물처럼 상큼한 맛을 나게 하는 사람 대지를 일렁이는 아지랑이처럼 신명을 부르는 사람 농부의 바쁜 일손처럼 일거리가 있는 넉넉한 사람 아! 따스하고 포근히 힘을 주는 봄 같은 사람 그 사람! 당신입니다 - 소 천 – 더보기 나의 꿈-정호승 (좋은 시 명시 감상) 좋은 시 명시 감상 나의 꿈 정호승 돌멩이로 빵을 만든다 흙으로 밥을 짓는다 풀잎으로 반찬을 만든다 강물로 국을 끓인다 함박눈으로 시루떡을 찐다 노을로 팥빙수를 만든다 이 세상에 배고픈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더보기 놀면뭐하나-SNS 단편시인 하상욱 SNS 명시감상 뇌가 섹시한 단편시인 SNS 단편시인 하상욱 놀면 뭐하나 재밌겠지 놀면 뭐하나 재밌겠지 놀면 뭐하나 재밌겠지 SNS 명시감상 SNS 단편시인 SNS 공감시인 SNS 센스머신 SNS 화제시인 단편시인 하상욱 SNS 하상욱 단편시집 뇌가 섹시한 단편시인 더보기 잠 -SNS 반전시인 최대호 명시감상 SNS 명시감상 잠 최대호 나는 30분 못자면 다음날이 너무 힘들고 10분 더 자려고 아침도 거르고 5분 더 자려고 난리를 치는데 너의 연락기다리며 밤을 새고 있다. 잠 최대호 나는 30분 못자면 다음날이 너무 힘들고 10분 더 자려고 아침도 거르고 5분 더 자려고 난리를 치는데 너의 연락기다리며 밤을 새고 있다. SNS 명시감상 SNS 제2의 하상욱 SNS 반전시인 SNS 신세대시인 SNS 재치있는 시인 SNS 인기시인 최대호 더보기 생각의 차이일까-SNS 단편시인 하상욱 SNS 명시감상 뇌가 섹시한 단편시인 SNS 단편시인 하상욱 생각의 차이일까 오해의 문제일까 생각의 차이일까 오해의 문제일까 SNS 명시감상 SNS 단편시인 SNS 공감시인 SNS 센스머신 SNS 화제시인 단편시인 하상욱 SNS 하상욱 단편시집 뇌가 섹시한 단편시인 더보기 불공정거래-SNS 반전시인 최대호 명시감상 SNS 명시감상 불공정거래 최대호 내가 만나자고 연락해서 니가 보고싶은 영화를 보고 니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너의 집 앞까지 데려다 준 뒤 나는 혼자 집에가. 이렇게 불공평한 만남인데도 나는 왜 이렇게 웃음이 날까. 불공정거래 최대호 내가 만나자고 연락해서 니가 보고싶은 영화를 보고 니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너의 집 앞까지 데려다 준 뒤 나는 혼자 집에가. 이렇게 불공평한 만남인데도 나는 왜 이렇게 웃음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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